HBO ‘체르노빌’ 극장에서 본다

입력 2019-10-01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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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에서 최고의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미드 ‘체르노빌’을 극장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지난 8월 왓챠플레이를 통해 국내에 공개된 이후 폭발적인 관심과 화제를 받은 ‘체르노빌’은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극장 상영이 추진된다.

1일 왓챠플레이는 ‘체르노빌’ 전편 무료 상영회를 20일 세계 최대 규모 스크린을 보유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G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1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왓챠플레이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응모를 받아 628명의 관람객을 추첨할 계획이다. 왓챠플레이 이용자라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당첨자에게는 개별 연락이 취해질 예정이다.

5부작 드라마인 체르노빌의 전체 러닝 타임은 약 5시간 30분이다. 상영회는 오후 1시에 시작해 중간의 약 30분 가량의 쉬는 시간을 포함해 오후 7시까지 6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객에게는 특별히 제작된 체르노빌 포스터를 비롯한 기념품이 증정된다.

‘체르노빌’은 미국의 유료 케이블 채널 HBO가 제작, 1986년 소련 체르노빌(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를 다루고 있는 실화 기반 드라마다. 다큐멘터리를 방불케할 정도의 완벽한 고증으로 현실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영 당시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왕좌의 게임’을 제치고 HBO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세계적인 영화 정보사이트 IMDb에서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제치고 TV드라마 최고 평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에미상에서 최우수 미니시리즈 부문을 포함해 1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10개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영화⋅드라마 평가 및 추천 서비스 왓챠에서 모든 영화, 드라마를 통틀어 유일하게 평균 별점 4.7 이상을 기록하는 등 가장 높은 별점을 기록하고 있다.

왓챠플레이가 독점 공개한 드라마로서는 지난 5월 박찬욱 감독의 연출작인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체르노빌’이 두번째 극장 상영작이다. 당시 ‘리틀 드러머 걸’ 상영회에는 응모자가 5만명 이상 몰려 좌석 경쟁률이 약 200대 1에 이르는 등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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