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이길형 총감독이 추천하는 ‘꼭 봐야 할 전시 11’

입력 2019-10-03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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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광주디자인비엔날레

9월 7일 개막, 10월 3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에서
이길형 총감독이 추천하는 관람작 엄선 11작품
‘블룸, 모두의 거실이 되는 도시, 비즈니스라운지’ 등


9월 7일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개막한 2019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55일간의 대장정에 나선 가운데 이길형 총감독(한국디자인총연합회 회장, 홍익대학교 교수)이 ‘꼭 봐야 할 전시’ 11개 작품을 꼽았다.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HUMANITY(사람 사는 세상, 따뜻하게)’라는 주제 아래 지속가능한 시대가 요구하는 ‘공동체의 상생’을 5개의 본전시와 특별전, 국제학술행사, 교육프로그램 등 모든 전시콘텐츠에 관통시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는 영국, 프랑스, 일본, 미국 등 50여 개 국가에서 650여 명, 120여 기업이 참가해 1130여 종의 디자인 아이템을 선보이는 중이다.

이길형 총감독은 이 가운데 △ 주제성 △ 미래성 △ 수요성 등을 기준으로 관람객이 눈여겨볼 만한 11개의 우수 전시작품을 추천했다.

이길형 총감독은 “디자인은 더 혁신적 관점에서 다양한 융합으로 본질적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관람객들이 즐겁게 관람하고 체험하면서 미래를 위한 통찰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10월 3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디자인센터 등에서 열린다.

다음은 이길형 총감독이 추천한 11개 우수작품과 관람포인트.


1. Ball. room / 키스 미크로스(Kiss Miklós), 헝가리

현대인의 감정을 대변하는 13가지 표정의 이모지콘을 공으로 구현하여 관람객이 서로의 감정을 표출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13가지 표정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2000여 개의 이모지 볼(Emoji Balls)은 전시장 내 유리벽 속에 위치하여 관객들이 자유롭게 만지고 안아볼 수 있다.

사진제공|광주디자인비엔날레


2. Lotus Dome / 댄 루스가르데(Daan Roosegaarde), 네델란드

사람의 온기에 반응하는 작품의 특성을 통해 인간이 가진 따뜻함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지구촌의 미래와 따뜻한 인류애를 구현한 작품이다. 손의 교감을 통해 만개한 Lotus(연꽃)에서 쏟아져 나오는 강렬한 빛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건물과 환경, 과거와 현재, 그 속에 살고 있는 ‘나 그리고 우리’의 소통을 경험하게 해준다.

사진제공|광주디자인비엔날레


3. 모두의 거실이 되는 도시(The City as a Public Living Room) / 비트라 뮤지엄(공동체를 위한 건축), 다니엘 뷔샤드 (Daniel Burchard Photography) 등

우리 사회의 공동체를 위한 주거와 공공 공간에 대한 디자인의 역할을 제시한 작품. 한국, 일본, 미국,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등 22곳의 공동생활 프로젝트의 모형을 새롭게 구성해 가상의 도시 형태를 탐구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제공|광주디자인비엔날레


4. 애플박물관을 훔치다 / 애플(Apple)

애플의 창업자 스티븐 잡스의 철학과 매킨토시의 역사를 담은 전시.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상징되는 아이폰이 탄생할 수 있었던 애플의 역사와 철학을 담았다. 애플의 제품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잡스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혁신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사진제공|광주디자인비엔날레


5. 공간에 음악을 담다 - 스피커 / 나팔(NAPAL)

액자, 조명 등과 스피커가 조합되어 현재와 미래의 공간적 개념에서 스피커의 기능을 확장한 혁신사례를 제시한다. 음악, 영상, 생활공간의 오브제로서 오감을 만족시키는 반응형 스피커의 발전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제공|광주디자인비엔날레


6. 2019 기아디자인 아트웍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디자이너들의 상상과 생각을 예술적 감성으로 표현한 전시. 자동차가 ‘탈 것’을 넘어 ‘생활과 문화’로 우리 삶에 스며드는 현재와 미래의 변화가치를 담고자 했다. 순수한 열정과 유쾌한 상상으로 자동차를 넘어선 다이내믹한 삶을 제안한다.

사진제공|광주디자인비엔날레


7. 모던보이(Modern Boy) / 김용호(포토그래퍼, 예술가), 대한민국

모던보이는 진보적인 지식과 사상을 통해 시대를 넘어 창의적인 사고로 한 시대를 이끌고 앞서나간 모든 사람을 지칭한다. 작가는 “역사적으로 모더니스트들은 항상 어두운 시대 속에서 홀로 빛을 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스스로 빛나는 존재’였다”고 말하고 있다.


8. 그래비티라이트 / 디씨와트(deciwatt)

돌과 모래로 채운 주머니를 벽면 또는 천정에 매다는 그래비티라이트(GravityLight). 채워진 주머니는 지면으로 천천히 떨어지며 기계장치의 발전기를 가동시키고, 이를 통해 LED에 약 20분간 빛을 제공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지구상에는 아직도 10억 정도의 인구가 전기 없이 살아가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아직도 비싸고 위험하며 대기오염을 초래하는 등유 램프에 의존하고 있다. 그래비티라이트는 등유 램프의 현실적인 대안이다. 다른 해결방법들과는 달리 태양열과 같은 외부 인자에 의존하지 않고 전기없이 생활하는 이들의 문제를 해결해준다.

사진제공|광주디자인비엔날레


9. 광주산업화디자인프로젝트 ‘비즈니스라운지’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실험적 디자인전시는 물론 지역의 산업제품이 디자인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과 만나고 수출의 기회를 열기 위한 비즈니스 쇼를 지향하고 있다. 지역제조기업의 수출 및 내수시장 판매를 위해 광주광역시가 지원한 디자인개발의 양산품을 전시하고 있다. 지역 제조기업의 디자인역량과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역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을 위한 디자인산업 역할의 직접적 성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광주디자인비엔날레


10.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아카이브전 / 윤대진 큐레이터

‘아카이브전’은 8회를 맞은 2019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특별전시로 1회부터 7회까지의 주요 전시방향과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록전시이다. 지난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와 역대 총감독들의 인터뷰 등 축약된 아카이브 리뷰전으로 향후 비전과 방향을 예측하고 제고할 수 있게 해준다.

사진제공|광주디자인비엔날레


11. 어반 블룸(Urban Bloom) / 빈센트(Vincent de Graaf), 윈디(Wendy Saunders) 네덜란드

바쁜 일상 속의 사람들을 위해 도심 가운데 ‘쉼’과 ‘활기’를 불어넣는 신선한 오아시스 같은 장소를 제안한다. 어반 블룸은 나뭇잎 컬러가 투명하게 비치는 풍선이 공간 위에 떠다니는 오브제이며, 재활용이 가능한 산업용 자재와 자연의 야생식물을 사용함으로써 ‘전혀 새롭지 않은 것에서 찾은 어떤 새로움’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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