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방구석1열’, 떠난 윤종신→정재형X장윤주 합류(ft.장성규)(종합)

입력 2019-10-11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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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방구석1열’, 떠난 윤종신→정재형X장윤주 합류(ft.장성규)(종합)

1대 방구석 주인 윤종신이 떠난 빈자리를 정재형, 장윤주가 채우게 됐다. 하지만 시즌2가 아닌, 기존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방구석1열’의 모습을 그대로 끌고 가되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재형, 장윤주, 장성규와 함께 하는 ‘방구석1열’은 새로운 케미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까.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2층 스탠포드룸에서는 JTBC 예능프로그램 ‘방구석1열’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재형, 장윤주, 장성규 그리고 연출을 맡은 김미연 PD가 참석했다.


이날 김미연 PD는 “2년 가까이 프로그램을 해오고 있다. 시청자 분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이번 새로운 방구석을 꾸려보았는데, 관심 갖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새롭게 개편되는 ‘방구석1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장성규는 다시 한 번 ‘방구석1열’에서 활약하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방구석1열’ 가장자리에서 이어가려고 한다. 사실 관종이다 보니, 어디서든 중심에 있길 원하는 사람이었다. 연차가 쌓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때로는 가장자리도 좋아할 수 있는 관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하게 됐다. 형, 누나와 함께 보조자의 역할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하게 된 정재형은 “앨범이 나온 지 얼마 안 돼서 음반활동을 계속 하려고 했는데, ‘방구석1열’ 이야기를 듣고 하게 됐다. 내 주변에도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옆에서 걱정을 많이 하더라. 또 영화 음악을 계속 하고 있어서, 필드에서 시나리오를 갖고 의논하던 상황들에서 어느 정도는 익숙한 이야기를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MC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윤주는 “더 파이팅 있게, 또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에 ‘방구석1열’ 섭외 전화를 파리에 있다가 받게 됐다. 매니저가 ‘희소식’이라고 했다. 그래서 차기작이 들어왔다고 생각했다. 근데 ‘방구석1열’의 새로운 MC로 섭외가 들어왔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이 프로그램을 기대했다. 장성규 씨도 실제로 뵈니까, 너무 순수하고 밝은 청년이더라. 장성규 씨와도 장남매 케미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방구석1열’은 시즌2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김미연 PD는 “처음에 고민을 했다. 시즌2를 붙일까 고민하고, 시즌2로 하겠다고 회사에도 말씀을 드렸다. 의견을 종합해 봤을 때, 단지 안주인이 바뀌었을 뿐이라 시즌2라는 이름을 붙일 이유가 있나 싶었다. 고정 마니아 층이 생겼는데 시즌2라는 이름으로 크게 바뀐다고 했을 때 반응이 어떨까 고민했다. 개편하는 느낌으로 안주인만 바뀌는 느낌으로 계속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미연 PD는 장성규를 기존에 이어 이번에도 MC로 기용한 것에 대해 “항상 열심히 하는 자세, 그리고 선배들이 들어왔을 때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는 모습들이 앞으로 계속 같이 할 수 있겠구나 해서 성규 씨와 같이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성규는 “JTBC 김미연 PD님을 비롯한 모든 식구분들이 나를 여전히 가족으로 생각해주셔서, 한 것에 비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가성비가, 몸값 대비 효율이 괜찮은 편이다. 그게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미연 PD는 정재형을 2대 방구석 주인으로 섭외한 것에 대해 “방구석의 안주인은 창작자였으면 했다. 우리 프로그램의 게스트가 영화를 만드는 분들이라, 창작의 느낌이나 이야기를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분이 MC였으면 했다. 그래서 정재형 선배님께 제안했는데 수락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장윤주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윤주 씨는 ‘베테랑’ 영화편에서 함께 했었는데, 에너지가 굉장히 밝았다. 그래서 꼭 나중에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능력이 있었다. 두 분이 절친이기도 해서 그 케미도 욕심이 났다. 요즘에 영화들이나 여러 분야에서 여성들의 이야기가 많다. 그런 부분을 안고 가려면, 윤주 씨처럼 확실한 자신의 분야가 있으니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미연 PD는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나 준비하고 싶은 특집에 대해 묻는 질문에 “봉준호 감독님을 모시고 싶어서 연락을 오래 전부터 드리고 있는데 외면을 당하고 있다. 계속 봉준호 감독님을 만나는 방송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100회 특집에 그걸 목표로 노력해보겠다”라고 설명했다.

정재형은 “‘불후의 명곡’은 8년 정도 이어오고 있다. 라디오 DJ도 3년 했다. 또 영화음악 감독을 많은 작품을 해서, 가장 적합한 인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워낙 ‘방구석1열’을 많이 좋아해주셔서, 8년 동안의 진행 기술을 총동원해서 톤앤매너를 맞춰주고 있었다. 녹화를 굉장히 재밌게 마쳤다. 따뜻한 감정을 만들고, 게스트들의 나의 이야기를 하실 수 있는 게 나의 목표인 것 같다”고 MC로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재형은 윤종신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전화를 했었다. 모니터를 하다가 어느 날 본방송을 보게 됐다. 너무 잘하더라. 유쾌한 느낌만 전하는 게 아니라, 녹화 중간에 흐름 같은 것들을 위트 있게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걸 보면서 ‘너무 잘한다’는 식의 문자를 보낸 적이 있었다. 그분은 워낙 예능을 오래하셔서,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내공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잘 할 거라고 응원을 해주시더라. 나도 자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응원하고 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장성규는 앞서 지난 1년간 ‘방구석1열’을 진행하며 느낀 점에 대해 “내가 막연히 가졌던,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그걸 어떻게 채워가지 늘 물음표가 있었다. 1년 넘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오셔서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그걸 들으면서 이런 말을 잘 듣고 체화한다면 좋은 어른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걸 느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크게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미연 PD는 “익숙했던 사람과의 이별이 아쉽지만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건 신나는 일이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 녹화를 해본 결과, 굉장히 재밌고 안락한 느낌의 ‘방구석1열’ 녹화가 됐다. 꼭 챙겨봐 주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키고 힘들 때 에너지를 주는 힘이 되는 방송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JTBC ‘방구석1열’ 75회부터는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과 모델 장윤주가 합류해 기존MC 장성규와 함께 프로그램을 이끈다.

정재형, 장윤주, 장성규 3MC와 함께하는 JTBC ‘방구석1열’의 새로운 모습은 13일(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75회 방송분부터 확인 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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