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카드업계…‘PLCC’로 돌파구 찾는다

입력 2019-10-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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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오너스 롯데카드. 사진제공|롯데카드

롯데온·신세계그룹 등 유통사와 협업
가맹점에 특화된 혜택으로 고객 유치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된 카드업계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유통사와 손을 잡은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PLCC는 제휴한 유통사의 브랜드를 표기하고 유통 가맹점에 최적화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유통사와 함께 운영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특화한 혜택 제공으로 고객 확대에도 용이하다.

롯데카드는 롯데쇼핑과 손잡고 온라인몰인 롯데온에서 엘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롯데오너스 롯데카드’를 내놓았다. 전월 이용금액 30만 원 이상 시 롯데온에서는 엘포인트로 3%, 일반 가맹점에서는 0.5%를, 월 최대 10만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롯데온의 유료멤버십 서비스 롯데오너스 멤버가 이용하면 계열사별 0.25∼2%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현대카드는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SSG닷컴 전용 ‘SSG닷컴 카드’를 내놓았다. 신세계그룹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신세계 포인트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한다. 월 100만 원 이상 사용 시 SSG닷컴에서 사용금액의 4%를 신세계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월 70만 원 이상 사용 시 3%, 30만 원 이상 사용하면 2%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11번가와 제휴를 맺고 ‘11번가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11번가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SK페이에서 사용하는 SK페이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이밖에도 우리카드는 CJ의 주요 브랜드 이용 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CJ원 우리카드 체크’를 내놓았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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