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소식에 외신도 주목 “악성 댓글로 고통 받은 스타”

입력 2019-10-15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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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배우 설리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유력 외신들도 이 소식을 전했다. 외신들은 “설리가 악플러들의 글로 인해 정신적으로 고통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메트로’는 아역 배우로 데뷔해 SM 엔터테인먼트에서 가수 활동을 펼친 설리가 25세라는 나이로 사망을 했다고 전하며 “악성 댓글로 고통받다가 2014년 에프엑스(f(x))를 탈퇴했다”고 전했다.

영국 더 선은 설리가 온라인 학대를 겪었다고 말하며 최근 설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노브라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더 선은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브래지어 착용을 거부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또 설리가 불안감과 공황장애를 겪었던 적이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WP)는 “설리가 2014년 그룹을 탈퇴한 후 온라인에서 쏟아지는 악성 댓글과 루머에 시달려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았다”라며 “만약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사실이라면, 매니지먼트와 까탈스러운 팬들이 그들의 스타들에게 가하는 압박과 정신 건강을 위한 지원 부족 문제가 부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설리가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에 시달렸다고 짚으며 사망 하루 전까지도 SNS에 게시물을 남겼다고 애도했다. 중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웨이보에서는 설리 사망 소식이 검색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밖에 일본 야후 재팬은 설리 관련 소식을 첫 화면에 올리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고,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유력 매체들도 설리 사망 뉴스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한편,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3시 21분경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설리의 매니저로 전날 오후를 마지막으로 설리와 연락이 닿지 않자 자택을 방문했다가 고인을 발견했다.

이날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며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전했다.

설리의 장례와 빈소는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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