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ERA 0.40’ HOU 콜, ‘2014 WS 영웅’ 범가너 처럼 될까?

입력 2019-10-21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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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매디슨 범가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정규시즌부터 놀라운 활약을 이어온 게릿 콜(29, 휴스턴 애스트로스)이 2014년 매디슨 범가너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까?

휴스턴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와 7전 4선승제의 2019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홈구장 어드벤테이지는 휴스턴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휴스턴은 21일 콜을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2차전은 저스틴 벌랜더가 책임진다. 콜은 6일 휴식 후 선발 등판.

콜은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매우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 2/3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40을 기록했다. 탈삼진 32개.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경기에서 15 2/3이닝을 던지며, 단 1점만 내줬다. 탈삼진은 무려 25개.

또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는 1경기에 나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통틀어 단 1점만 내준 것.

이는 3년전 범가너의 활약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범가너는 포스트시즌 7경기(6선발)에서 51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했다. 4승 1패 1세이브.

범가너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경기에서 15 2/3이닝을 던지며, 1승과 평균자책점 1.72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또 범가너는 월드시리즈 3경기(2선발)에서 무려 21이닝을 던지며, 2승과 세이브 1개를 기록했다. 마지막 7차전 5이닝 세이브가 압권. 역시 MVP 수상.

콜은 이러한 범가너 보다도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 기세가 월드시리즈까지 이어질 경우, 범가너의 업적에 필적할 수 있다.

물론 두 선수의 이미지는 조금 다르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최고 승률을 올린 팀. 반면 2014년 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콜에게는 그에게 필적하는 동료가 여럿 있는 반면,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범가너가 팀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듯한 상황이었다.

무대는 만들어졌다. 콜은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최대 1차전, 5차전에 선발 투수로, 7차전에는 구원 투수로 등판할 수 있다.

콜이 5년 전 범가너가 보여준 무적의 투구를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드시리즈 1차전은 23일 오전 9시 시작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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