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선진의술, 아낌없이 드립니다” 병원들 ‘초청의료연수’ 활발

입력 2019-10-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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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목동힘찬병원장(왼쪽)과 투르크메니스탄 의료진 로즈마토브 이자드. 국내 병원들이 개발도상국 의료진 초청 연수를 통해 병원 시스템과 의료 노하우 전달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제공|힘찬병원

■ 진화하는 의료 한류

힘찬병원·서울의료원·을지병원 앞장
투르크·몽골 등 개도국 의료진 초청
병원 시스템·의료 노하우 적극 전수
해외 의료협력 기반 조성에도 도움


‘의료 한류’가 진화하고 있다. 국내 병원들이 개발도상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우리의 병원 시스템과 의료 노하우를 알리는 초청 의료연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해외 보건의료 협력기반 조성과 의료진출 인프라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시행하는 ‘한-투르크메니스탄 의료인력 교류 협력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1일부터 24박25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의료진을 초청해 의료연수를 진행했다.

연수에 참여한 투르크메니스탄 의료진 2명은 부평, 부산, 목동힘찬병원 등을 차례로 방문해 의료진 심화 컨퍼런스, 각종 의료서비스 체험, 수술센터 참관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특히 골결손 환자의 인공관절 수술 치료와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케이스 스터디에 관한 강의를 통해 관절 질환에 관한 다양한 치료법과 수술사례를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바시모르 세르다르 씨는 “발전된 한국의료시스템과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특히 의료진들이 화상시스템을 통해 함께 모여 질환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의료원의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교류지원사업. 사진제공|서울의료원


서울의료원(의료원장 김민기)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서울형 공공의료’ 전수에 적극적이다. 2012년부터 8년째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교류지원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키르기스스탄 의료진 6명을 초청해 7일부터 10주간의 연수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9월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의료진이 8주간의 연수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연수를 지도한 서울의료원 의료진은 현지 국가를 방문해 연수 수료생들의 적응을 지원하고 해당 국가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라파엘나눔재단과 함께 7일부터 11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제 3병원에서 소아 심장 수술과 현지 의료진 교육을 수행했다. 56명의 소아들이 초음파 진단을 받았으며, 7명의 소아 환아들이 한국과 현지 의료진이 공동집도한 수술을 받았다. 흉부외과와 소아청소년과, 중환자실 간호사 등 8명으로 구성된 한국 의료진은 수술 준비 과정부터 수술 후 회복치료까지 전 단계에 걸쳐 한국의 선진의료기술을 현지 의료진에게 직접 전수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지속가능한 소아심장센터의 구축을 목표로 몽골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네팔 등에서도 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은 앞으로 약 3년여에 걸쳐 방글라데시 최고 병원인 방글라데시 제1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의료진과 직원 등에 대해 국내·외 초청 및 파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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