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6차전 희비 갈린 혼돈의 7회초…슈어저 불펜+수비방해

입력 2019-10-30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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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워싱턴 내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6차전을 치른 30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 3-2로 앞선 가운데 7회초 공격에 나선 원정팀 워싱턴의 불펜이 갑자기 어수선해졌다.

7차전 선발로 유력했던 맥스 슈어저가 몸을 푸는 장면이 목격됐다.

목과 등 통증 때문에 예정됐던 5차전 선발을 건너뛴 슈어저의 등장은 6차전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5차전까지 2승3패로 뒤져 벼랑 끝에 선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이 여차하면 슈어저도 마운드에 올려 배수의 진을 치려는 의지가 전해졌을까. 워싱턴은 곧 이어진 불운한 상황마저 극복하고 2점을 더 달아날 수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선두타자 얀 고메스의 우전안타로 얻은 무사 1루 기회. 여기서 다음 타자 트레아 터너는 3루쪽으로 빗맞은 내야땅볼을 쳤다. 타구를 잡은 휴스턴 투수 브래드 피콕의 송구가 1루수 율리 구리엘의 글러브를 지나치면서 주자는 무사 2·3루. 그러나 샘 홀브룩 구심은 타자주자 터너의 쓰리피트라인 침범과 수비방해를 선언했다. 터너는 아웃됐고, 고메스는 1루로 되돌아왔다.

비디오판독을 통해 터너가 구리엘의 포구를 방해한 것이 확인됐다. 쓰리피트라인 침범에 대해 ‘기계적인’ 아웃만을 선언해온 올 시즌 KBO리그와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무사 2·3루가 1사 1루로 변하고, 설상가상 그 다음 타자 애덤 이튼은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워싱턴의 기세가 한풀 꺾인 듯한 흐름이었다. 그러나 2사 1루서 앤서니 렌던은 바뀐 투수 윌 해리스의 2구째 한복판 커터(시속 147㎞)를 좌월 2점포로 연결했다. 분이 덜 풀린 마르티네스 감독은 공수교대 순간 홀브룩 구심에게 다시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 당했지만, 워싱턴은 최종 7-2 승리를 거두고 31일 7차전 끝장승부를 성사시키는 데 성공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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