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할머니가 14세 때부터 성매매 시켜 “오늘은 얼마나 벌었니” 소름

입력 2019-10-31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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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가 14세 때부터 성매매 시켜 “오늘은 얼마나 벌었니” 소름

지난 25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친할머니에게 성매매를 강요받았다는 현서의 이야기가 방송된 바 있다. 그리고 28일에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궁금한 이야기Y’에 나온 현서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까지 등장했다.

현서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기가 막혔다. 청원인은 자신을 현서라고 주장하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저는 가족에게 학대를 받으며 5년 동안 성매매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돈을 가져다 주면 가족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다”며 “하지만 돌아온 건 상상도 못할 친할머니 욕설과 친아버지의 폭행, 친동생의 욕설이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차라리 죽고 싶었다”며 “고아원에 맡겨 달라고 할 정도로 괴로웠다. 저 같은 피해자가 안 나오길 빌며 미성년자성매매법ㆍ아동학대법ㆍ아동성폭력법을 강화하는 청원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방송에서는 12년 전, 현서의 모친은 남편과의 이혼 후 헤어졌던 아들과 딸을 최근에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아이들을 다시 만나게 된 날, 둘째 민찬이는 "할머니가 누나 피를 5년 동안 쪽쪽 빨아먹었지. 내가 봐도 불쌍할 정도로"라며 심상치 않은 말을 털어놓았다.

이후 첫째 딸 현서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돈이 필요하다는 할머니의 말에 계속 성매매를 해왔다고 한다. 고작 14살이던 현서는 성매매가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려 5년 동안 이 생활을 이어왔다. 그렇게 현서가 성매매로 할머니에게 바친 돈은 무려 2억 원이나 된다고 주장한다.

과연 이 충격적인 주장은 사실일까? 제작진은 직접 현서의 친할머니를 찾아갔다. 그녀는 이 모든 게 이혼 후 엄마를 만난 현서가 지어낸 거짓말이라며, 오히려 현서가 가출 후 나쁜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며 속을 썩이고, 키워 준 은혜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현서 친할머니는 방송에서 “걔 정신병자다. 약 먹는 거 있다”고 주장했다. 현서 아빠도 “본인 의지대로 성매매를 한 것”이라며 “70세가 넘은 할머니가 무슨 성매매를 시킨다는 거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서가 어렵사리 꺼내놓은 녹음 파일엔 친할머니의 묘한 음성이 담겨 있었다. 할머니는 현서에게 "너의 공은 절대 잊지 않으마. 오늘 얼마나 벌었어? 진상 손님은 없었어?"라고 물었다. 또 할머니는 직업엔 귀천이 없다고 다독였다. 그녀는 성매매를 하고 돌아오는 새벽마다 현서에게 오늘 얼마를 벌었냐며 물었다고 했다. 녹음파일이 공개되자 할머니는 “내 목소리 아닌 것 아니냐”고 변명을 늘어놨다.

방송에서 한 전문가는 “현서에게는 유일한 가족이 할머니였다”며 “그런데 할머니가 내가 어떤 행동을 안 하면 싫어한다는 걸 알면 그건 아이에게 강요가 됐을 수 있다. 아이가 성매매를 하는 걸 알면서도 심리적 압박을 했으니까 이것은 아청법(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의 성매매 강요이자 정신적 학대로 아동 학대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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