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머니’ 이경영·강신일·최덕문·서현철, 베테랑 총출동…묵직 존재감

입력 2019-10-31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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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머니’ 이경영·강신일·최덕문·서현철, 베테랑 총출동…묵직 존재감

영화 '블랙머니'에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실화극이다.

먼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으로 수많은 작품에 무게감을 실어주는 배우 이경영이 '하얀 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에 이어 정지영 감독과 5번째 호흡을 맞춘 영화 '블랙머니'를 통해 다시 한번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다. 국내 최대 로펌의 고문이자 전 총리 이광주 역을 맡은 그는 특권 의식으로 가득 찬 엘리트 경제 관료 집단인 모피아(MOFIA)의 우두머리로, 금융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양민혁(조진웅) 검사와 팽팽하게 대립하며 보는 이들의 공분을 자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연극무대, 스크린,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35년차의 경력을 자랑하는 배우 강신일이 양민혁 곁에서 그의 수사를 적극 돕는 것은 물론, 심적으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큰 형 같은 존재인 장 수사관 역을 맡아 특유의 노련하고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천만 영화 '도둑들' '암살' '명량'부터 '꾼' '용순' '소공녀'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연기파 배우 최덕문이 양민혁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대학교 선배이자 언제나 정의롭고 올곧은 성격의 인권변호사 서권영 역을 맡아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드라마와 연극,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서현철이 양민혁의 끈질긴 추적에도 진실을 감추기 위해 필사적으로 버티는 금융감독원 임승만 국장 역을 맡아 씬스틸러로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블랙머니'는 오는 11월 13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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