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프듀’ 조작, 안준영PD→CJ ENM 고위층 연루 정황

입력 2019-11-12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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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프듀’ 조작, 안준영PD→CJ ENM 고위층 연루 정황

경찰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투표조작과 관련해 CJ ENM 고위 관계자를 포함해 10여 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12일 정례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입건된 이들은 CJ (고위)관계자, 기획사 관계자 등을 포함해 10여 명"이라며 "오는 14일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PD, CP 등 4명을 포함한 인원이다.

이어 "현재 기획사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하고 있다. 향응수수나 고위 관계자 개입 여부 등을 철저하게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10월 30일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안준영PD, 김용범CP를 비롯해 보조 PD와 모 기획사 부사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 중 안PD와 김CP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나머지 2명은 기각됐다.


안준영 PD는 경찰 조사에서 올해 방송된 ‘프로듀스X101’과 지난해 방영된 ‘프로듀스48’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2016년과 2017년에 방송했던 ‘프로듀스101’ 시즌1과 2의 조작 혐의는 부인했다. 안준영PD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 기획사들로부터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 넘게 접대를 받았고 한 번에 수백만 원씩 전체 접대 액수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준영PD의 조작 혐의 인정으로 파생그룹인 아이즈원은 컴백을 미룬 상태이며, 이번 조작 파문의 시발점인 엑스원은 활동을 강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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