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수익금 논란…TV조선 ‘송가인 수익금 25%’ 가져간다, 왜?

입력 2019-11-15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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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수익금 논란…TV조선 ‘송가인 수익금 25%’ 가져간다, 왜?

가수 송가인 수익금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TV CHOSUN(편의상 TV조선으로 서술)이 송가인 수익금 일부를 가져간다는 것에서부터 시작이다.

앞서 더팩트는 15일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미스트롯’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송가인 수익금 중 상당 부분을 TV조선이 가져간다고 처음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송가인은 각종 비용을 제외하고 수익금에서 50% 정도를 정산 받는다. 나머지를 소속사와 TV조선이 나눠갖는다. 전체 비율로 따졌을 때 TV조선은 송가인의 수익금 중 25%를 가져가고 이 계약은 2020년 연말 무렵까지 유효하다.

이는 송가인 뿐만이 아니다. ‘미스트롯’ TOP5 정미애, 홍자, 정다경도 송가인과 마찬가지로 수익금 중 상당액을 TV조선에 분배해야 한다. 다만 5위에 오른 김나희의 경우 본업인 개그우먼이 아닌 가수 활동에 대한 매니지먼트사가 없어서 해당되지 않는다.

이는 CJ ENM이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그룹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을 떠오르게 하지만 그 과정에는 큰 차이가 있다.

CJ ENM은 Mnet ‘프로듀스101’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의 멤버로 발탁된 이들과 팀 계약을 체결한 뒤 매니지먼트 대행을 맡겼다. CJ E&M에게 모든 권리가 있고 일부 권한과 수익금을 대행사와 멤버들 각자의 소속사로 분배하는 구조다.

‘미스트롯’은 상황이 좀 다르다. TOP5에 오른 이들은 방송 후 각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모든 권리는 소속사와 가수들에게 있다. 하지만 TV조선에서 사전에 납득할 만한 사전 합의 없이 수익에 대한 권리를 요구해 관련 계약서를 작성하게 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한 가요관계자는 동아닷컴에 “TV조선이 현재 송가인을 관리하는 소속사와 일대일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듀스’의 경우 데뷔조 멤버는 CJ ENM과 계약을 맺고 매니지먼트 업무에 대해 일종의 ‘하청’을 준 형태지만 ‘미스트롯’은 TV 조선과 현 송가인 소속사가 같은 위치에서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송가인에게 수익금 50%를 주고 나머지 50%를 각각 TV조선과 송가인 소속사가 25%의 비율로 가져가는 것”이라며 “당사자 간 합의하에 이뤄진 계약인만큼 법적으로 문제 되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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