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속 꽉 찬 영화들…다양한 장르로 ‘반전 꿈’

입력 2019-12-0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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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 이야기’의 배우 이유영.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배우 이유영과 유다인, 윤지혜, 이시언이 작지만 속이 꽉 찬 영화로 겨울 스크린을 장식한다. 이유영 주연 ‘집 이야기’가 11월28일 개봉한 것을 시작으로 이시언의 ‘아내를 죽였다’와 유다인의 ‘속물들’이 11일과 12일 각각 관객과 만난다. 19일 윤지혜의 영화 ‘호흡’도 기다리고 있다.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부터 현실을 빗댄 블랙코미디까지 다양한 색깔로 관객의 취향을 공략한다.

‘집 이야기’(감독 박제범·제작 영화사지음)와 ‘호흡’(감독 권만기·제작 카파)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였다. ‘집 이야기’는 집을 찾다 아버지가 살고 있는 고향집에 내려간 주인공이 잊었던 가족의 흔적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유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었다”며 “저의 아빠도 투병하다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에 대한 죄책감이 남아 있다”고 했다. 윤지혜는 죄책감과 용서를 화두로 내건 영화 ‘호흡’으로 관객의 시선을 겨냥한다. 영화는 아이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남의 아이를 납치한 주인공이 훗날 그와 다시 마주해 겪는 비극과 희망의 이야기다. 신예 김대건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영화 ‘아내를 죽였다’의 배우 이시언. 사진제공|kth


유다인의 블랙코미디 ‘속물들’(감독 신아가 이상철·제작 주피터필름)과 이시언 주연의 스릴러 ‘아내를 죽였다’(감독 김하라·제작 단테미디어랩)는 장르의 색깔이 짙다. ‘속물들’은 표절을 차용미술이라 주장하는 미술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비엔날레를 둘러싼 미술계 권력을 비판하며 속물근성을 드러내는 예술가들의 민낯을 들춘다. 이시언의 첫 주연작인 ‘아내를 죽였다’는 과음으로 전날 밤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는 설정의 영화다.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제작진은 ‘블랙아웃 스릴러’로 작품을 설명하면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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