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독일브로제와 MOU ‘사람과 교감하는 지능형 시트’ 만든다

입력 2019-12-08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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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와 브로제가 미래차 시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 MOU를 체결했다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 여수동 사장(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브로제그룹 시트사업부 산드로살리베 사장(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MOU 체결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트랜시스

자율주행차·전기차시트 공동개발 위한 MOU 체결
사람과 교감하는 지능형 시트 신기술 선제적 확보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면 자동차 실내는 휴식, 여가, 업무, 취침 등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한 움직이는 생활 공간으로 변모하게 된다.

때문에 자동차 시트도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탑승자의 다양한 상황에 맞춰 자유자재로 이동하고 회전하며, 통신기술과 연동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도와 습도를 제어해 최적의 환경을 구현하는 등 탑승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대폭 추가되어야 한다.

이처럼 ‘사람과 교감하는 지능형 시트’의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현대트랜시스가 독일 자동차 시트 메커니즘 기업 ‘브로제’와 미래 자동차 시트 공동 개발을 위해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 현대트랜시스는 경기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브로제 그룹 시트 사업부 산드로 살리베사장과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 여수동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 및 전기차 시트 부품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 등의 플래그십 모델을 비롯해 각종 세단과 SUV에 탑재되는 자동차 시트 완제품을 개발·생산하며 다년간 노하우를 쌓아온 현대트랜시스와 시트 메커니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브로제는 다변화, 다기능, 고강성, 경량화를 요구하는 미래차 시트신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결정했다.


● 미래차 시트 이렇게 바뀐

이동성, 전동화, 연결성, 자율주행으로 요약되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최적화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하여 자동차 시트는 다양한 메커니즘 기능을 갖추는 동시에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구조를 갖춰야만 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자율주행 특화 메커니즘 시트(다양한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회전·이동하하고 시트 내장형 안전벨트(BIS)를 탑재한 시트, 스마트 통합제어 시트(첨단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여 실내 환경을 능동적으로 통합 제어하고 개인별 맞춤편의 제공), 초슬림경량시트(연비 증대를 위해 경량화 및 신소재 적용)개발을 위해 전방위적 협업을 추진키로 했다.

먼저 2024년 신기술이 적용된 시트 양산을 목표로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추후 협업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트랜시스는 올해 1월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의 합병을 통해 새롭게 출범했으며,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을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최근에는 리비안, 루시드 등 세계적인 전기차 제조사들과의 시트 수주 계약에 성공하며 미래차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향후 자율주행차 시트와 전동화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미래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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