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패션몰·바이오까지…韓, 유니콘 보유국 5위

입력 2019-12-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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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유니콘 등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 무신사·에이프로젠, 한국 유니콘기업 10·11호 공식 등재

총 11개 보유…독일과 공동 5위
ICT 집중에서 벗어나 영역 확장
박영선 장관 “2020년 20개 목표”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바이오기업 에이프로젠이 국내 10, 11번째 유니콘으로 이름을 올렸다. 중소기업벤처부(장관 박영선)는 10일 무신사와 에이프로젠이 각각 2000억 원과 200억 원 투자를 받아 CB인사이트의 유니콘 기업 명단에 최근 등재했다고 밝혔다.

유니콘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 원)를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흔히 해당 국가의 벤처기업 생태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무신사와 에이프로젠이 이번에 이름을 올리면서 쿠팡, 옐로모바일, 엘앤피코스메틱,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위메프, 지피클럽 등 총 11개의 유니콘을 보유하게 됐다. 이로서 2018년 세계 6위에서 올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의 유니콘 보유국가가 됐다. 올해는 그동안 유니콘이 정보통신기술 분야에 집중된 것에서 벗어나 온라인 패션몰과 바이오 분야 등으로 업종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현재 유니콘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210개이고, 2위는 102개의 중국이다.

국내 10·11번째 유니콘에 이름을 올린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바이오기업 에이프로젠의 홈페이지(왼쪽부터). 사진제공 l 무신사


이번에 유니콘이 된 무신사는 최근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세쿼이아캐피탈과 2000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20억 달러(2조3300억 원)에 달한다. 무신사의 시작은 2001년 온라인 커뮤니티 프리챌의 스니커즈 마니아 커뮤니티인 ‘무진장 신발사진이 많은 곳’이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조만호 대표가 동대문에서 신발과 스트리트 패션 사진을 찍어 올리며 패션정보를 공유하던 작은 커뮤니티가 이제 국내 최대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 됐다.

에이프로젠은 카이스트에 재직하던 김재섭 교수가 2000년 창업한 회사다. 5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을 평가받았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20년까지 유니콘기업 20개를 목표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유니콘기업 수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창업자와 벤처투자자의 땀과 노력으로 벤처 생태계가 성숙되는 증거”라고 말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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