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준영PD ‘프듀’ 조작 무죄 주장, 法 “납득NO, 한동철PD 증인채택”

입력 2020-01-14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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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안준영PD ‘프듀’ 조작 무죄 주장, 法 “납득NO, 한동철PD 증인채택”

법원이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혐의를 받는 안준영PD와 김용범CP 측이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반박했다.

14일 오전 10시 20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1형사부(부장판사 김미리) 심리로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 안준영PD와 김용범CP, 보조 연출자 이 씨와 연예기획사 관계자 5인의 사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피고인 전원이 불참했고 변호인들만 자리했다.


법원은 제작진 측 변호인에게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할 수는 있으나 정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방송의 성공을 위해 범행을 했기 때문에 고의가 없었다고 하는데, 동기가 있는데도 고의가 없다고 하는 건 납득이 안 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검찰은 '프로듀스 시즌1' 출신 연습생 이해인과 시즌1을 연출한 한동철 PD 그리고 시즌1~3 메인 작가 박 씨를 증인으로 거론했다. 그러나 제작진 측 변호인의 의견을 받아들여 연습생 출신인 이해인을 제외한 한동철 PD와 작가 박 씨만 첫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서게 됐다.


증인을 심문하는 첫 공판기일은 오는 2월 7일 오후 2시이고, 오는 2월 21일 오후 2시에는 2회 공판기일이, 오는 3월 23일 오후 2시에는 3회 공판기일이 예정돼 있다.

'프로듀스' 시리즈 방송 조작 의혹은 '프로듀스X101'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MBC 'PD 수첩' 등이 프로그램 참가 연습생 및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투표 조작설에 힘을 실으며 더욱 논란이 됐다.


안준영PD 등은 경찰 조사에서 전시즌 조작을 시인했고, 지난 10월30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들에게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경찰은 CJ ENM 고위 관계자를 포함해 10여 명을 입건해 개입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후 2019년 12월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가 사과 기자회견에서 엑스원,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를 돕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결국 지난 6일 엑스원은 해산을, 아이즈원은 복귀를 하기로 결정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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