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럭셔리 SUV’ 판을 바꾼다

입력 2020-01-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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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가 럭셔리 플래그십 SUV GV80을 출시했다. 15일 킨텍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GV80을 소개한 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 사장, 이원희 사장,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담당 부사장, 이용우 제네시스사업부 부사장, 이상엽 디자인센터장(전무)(왼쪽부터). 사진제공|현대차

■ 제네시스, 첫 플래그십 대형 SUV GV80 출시

우아한 디자인·최첨단기능 차별화
운전자 주행패턴 흡사한 자율주행
승객간 충돌 80% 감소 에어백 기술
차량 이상시 실시간 상담 기능 탑재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플래그십 대형 SUV인 GV80이 15일 공식 출시됐다. 제네시스는 이날 GV80을 내놓으면서 “럭셔리 SUV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디자인 요소를 잠깐 살펴보자. 가장 인상적인 것은 차량 전면과 측면, 후면에서 두 줄로 심플하고 우아하게 빛나는 풀LED 쿼드 램프다. 나이키의 스우시 로고나 코카콜라의 병 모양처럼 앞으로 제네시스를 누구나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게 하는 상징이다. 보는 순간 ‘참 우아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

디자인과 함께 GV80이 글로벌 시장에 야심차게 도전하는 핵심 요소는 또 있다. 차별화된 첨단 기능이다.


●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항속 기술

GV80은 한층 강화된 반자율주행 기술을 장착했다. 기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서 한 단계 진화한 머신러닝 기반으로 운전자 주행 패턴을 분석해 이와 흡사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제 반자율주행 기능이 있어도 자신과 다른 주행 패턴 때문에 두려움을 느껴 사용하지 않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술

단순히 앞 차와의 충돌 뿐만 아니라, 전방 보행자와의 충돌이 감지되는 경우 자동으로 회피 조향을 돕는 기능이 있다. 교차로를 주행할 때 좌·우측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 위험이 있으면 차가 스스로 제동을 해 사고 위험을 미리 줄여준다.


● 2차 충돌 방지, 앞좌석 센터사이드 에어백

차량사고에서는 1차 충돌보다 2차 충돌로 피해가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줄이기 위해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최초로 적용했다. 독자기술로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볍게 만들었다. 승객끼리의 충돌로 인한 머리 상해를 약 80%(자체실험) 줄여준다.


● 에르고 모션 시트

GV80 시트에 앉으면 단단하지만 부드럽게 몸을 감싸주는 느낌이 인상적이다. 시트는 럭셔리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를 가르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GV80에는 독일 허리건강협회가 인증한 에르고(ARG) 모션 시트가 적용되어 있다. 7개의 공기 주머니로 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 주행 보조2, 방향 지시등으로 차선 변경

더욱 향상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기능도 인상적이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며 차로 중앙을 달리고, 방향 지시등만 조작해도 차로 변경이 가능하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옆 차로에 차가 있는지, 간격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해 차가 자동으로 차로를 바꾼다. 크루즈 컨트롤 주행시 갑자기 끼어드는 옆 차까지 미리 감지해 대응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게 반자율주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 증강현실 내비, 진화한 커넥티비티 서비스

길을 안내할 때 실제 주행영상을 화면에 띄우고 그 위에 주행 안내선을 표시하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기능이다. 일반 3D지도를 옆에 같이 표시하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을 보면서도 잘못된 길로 접어드는 실수를 줄여준다. 새 커넥티비티 기능도 눈에 띈다. 차량 이상이 생겼을 때 원격으로 진단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 상태에 대해 실시간 상담하는 원격진단 기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유나 주차시 차량 시스템을 통해 결제하는 제네시스 카페이도 최초로 적용했다.

고양|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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