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엑스원 일부 팬들 시위 “새 그룹 결성”…CJ ENM “활동 적극 지원”

입력 2020-01-22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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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엑스원 일부 팬들 시위 “새 그룹 결성”…CJ ENM “활동 적극 지원”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 해체의 여파가 시위로 이어졌다. 일부 팬들이 새 그룹의 결성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선 것.

지난해 8월 화려하게 데뷔했으나 5개월만인 지난 6일 공식적으로 해체한 엑스원. 이들은 지난해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했지만 파이널 생방송에서 문자 투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파국을 맞았다.

‘프로듀스X101’의 제작진이었던 김용범 CP와 안준영 PD 등은 연습생의 소속사에 향응을 제공받고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다. 수사 과정에서 안 PD는 ‘프로듀스X101’와 전 시즌 ‘프로듀스48’에서 순위 조작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연출진의 구속 수사로 인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 엑스원. 활동 재개의 전제 조건은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였지만 이들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해체됐다.

엑스원 멤버 11인은 완전체로서 마지막 인사도 남기지 못한 채 각자 손편지로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멤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팬들을 향한 미안한 감정이 가득한 내용이었다.

한순간 강제로 뿔뿔이 흩어진 팬심은 격하게 요동쳤다. 일부 팬들은 엑스원 해체에 대한 책임과 보상을 회피한다며 CJ ENM을 규탄하고 새 그룹 결성을 요구했다. ‘엑스원 새그룹 지지 연합’은 22일 멤버들의 각 소속사에 재회동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게시했고 CJ ENM에는 엑스원에 대한 책임과 보상을 요구하는 내용의 촉구문을 발표했다. 팬 800여명은 상암동 CJ ENM 센터 정문 앞에서 오전 11시 ‘CJ ENM 규탄과 엑스원(X1) 새그룹 결성 요구 시위’를 진행했다.

‘엑스원 새그룹 지지 연합’이 내건 요구 사항은 피해 받은 엑스원과 팬들에 대한 보상, 1월 31일까지 새 그룹 결성 의사 표명, 2월 7일 이내 각 멤버 소속사 대표단 재 회동 진행이다. 시위 주최 관계자는 “멤버들은 절대적 피해자”라며 “최대한 11명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나 멤버들의 의견을 반영해 새 그룹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룹 활동을 원하는 멤버들로 구성된 새 그룹을 결성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개인 솔로 활동과 그룹 활동 병행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CJ ENM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이번 사태로 소속사간 협의를 통해 엑스원이 해체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CJ ENM은 향후에도 엑스원 멤버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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