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故 안재환 죽음, 상상도 못했다…내 오만과 착각”

입력 2020-02-11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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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故 안재환 죽음, 상상도 못했다…내 오만과 착각”

방송인 정선희가 사별한 남편 故 안재환을 언급했다.

정선희는 10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조심스럽게 故 안재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수미는 “시어머니가 내 차에 치여서 돌아가셨다. 3년을 그냥 누워만 있었다. 그래서 네 심정을 안다. 아무리 용을 써도 인력으로 안 되더라. 오래 가더라”고 먼저 털어놨다. 김수미의 고백에 정선희도 “12년 됐다. 지금도 그 모든 기억들이 잊히지 않는다”고 말문을 뗐다.


지난 2008년 9월 극단적인 방법으로 죽음을 택한 남편 故 안재환. 정선희는 “조짐이 있었다. (故 안재환의) 돈 문제를 다 알지 못하지만 사귈 때도 빌리고 갚는 게 많았다. 불안했지만 너무나 뜨겁게 사랑했다”며 “당시 나는 일을 많이 하고 있었고 돈을 아쉽지 않을 정도로 모아놨으니 내가 다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감당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오만이고 착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식으로 돌아올 줄 몰랐다. 누가 상상하겠나. 마지막 모습도 좋지 않았다. 마지막 날에도 돈 문제로 티격태격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선희는 “9월 초가 되면 몸이 아프다. 꿈에 (안재환이) 나타났는데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면서 “3년 정도 가위에 눌렸다. 마취 안 된 상태에서 수술대 위에 누워서 수술 도구를 보는 꿈을 3년 정도 꿨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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