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팬미팅, 아이돌 못지 않았던 ‘예매 전쟁’

입력 2022-07-2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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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인 펭수(오른쪽). 사진제공|EBS

8월6일 두차례 진행…2000장 매진
최대 20만원에 올린 암표까지 등장
“펭∼하(펭수 하이)!”

2019년 3월 연예계에 데뷔한 펭귄 캐릭터 ‘펭수’가 3년째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EBS 유튜브 계정 ‘자이언트 펭TV’를 무대 삼아 두터운 팬덤을 확보한 이후 가수 싸이, 걸그룹 엔믹스 등 다양한 스타들과 함께 영상을 제작하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8월 대규모 팬미팅을 열고 직접 팬들을 만나기로 했다.

펭수는 데뷔 초반부터 팬들의 요청이 쇄도했던 팬미팅을 연다. 8월6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홀에서 팬미팅 ‘팔월애(愛)’를 두 차례 진행한다. 벌써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티켓팅 대란’을 몰고 왔다. 최근 티켓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2만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 단박에 2000장이 모두 다 팔렸다. 치솟는 인기에 각종 중고 사이트에는 객석당 8만8000원인 티켓 가격을 최대 20 만 원으로 올린 암표까지 등장했다.

펭수는 이 같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특별무대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자이언트 펭TV’를 연출하는 송준섭 PD는 19 일 “감염병 사태로 인해 대규모로 팬들을 만나는 자리를 뒤늦게 마련하게 됐다”며 “펭수와 제작진 모두 긴장과 설렘을 안고 준비에 한창”이라고 밝혔다.

펭수는 각종 공연과 토크, 팬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게임으로 90여분을 꽉 채울 예정이다. 아이돌 그룹 팬들에게는 필수로 통하는 응원봉도 새롭게 제작해 한정판 MD상품으로 내놨다. 송 PD는 “진행자와 스페셜 게스트도 이미 섭외했다. 그동안 ‘자이언트 펭TV’에 출연한 반가운 얼굴들이 다시 등장한다”면서 “앞으로도 시청자와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살배기 펭귄인 펭수는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유튜브 영상 제작에도 집중해왔다. 영상마다 평균 50만 뷰를 넘기는 등 남다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EBS는 정확한 구독자 규모를 따로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약 200만 명 이상이 구독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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