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예솔입니다” 당찬 자기소개…스튜디오 ‘눈물바다’(고딩엄빠2)[TV종합]

입력 2022-07-20 0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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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2’ 김예빈과 딸 예솔이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7회에서는 ‘쭌 형제네’ 손은주‧문종인이 생계를 위한 창업에 나서는 모습이 펼쳐졌다. 더불어, 김예빈이 딸 예솔이와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성본 변경’ 후 새로운 이름을 알려주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는 물론 시청자들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날 ‘고딩엄빠’ 스튜디오를 다시 찾은 손은주는 “방송 후 많은 분이 ‘쭌 형제’를 알아보셔서 신기하고 감사했다”며 ‘19주차’에 접어든 셋째 임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예솔 엄마’ 김예빈도 “방송이 나간 뒤, 몇몇 분들이 제가 일하는 우동집 퇴근 시간에 맞춰서 오셔서 예솔이 장난감과 과일을 선물해주셨다”며 고마워했다.

잠시 후, 손은주·문종인 부부의 근황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른 아침 두 부부는 ‘쭌 형제’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피자-치킨 가게로 직행했다. 이에 대해 문종인은 “셋째가 생기다 보니, 돈을 더 벌어야 해서 창업을 하게 됐다”고 밝히며 배달 전문 음식점을 시작했음을 알렸다.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손은주, 문종인 부부는 곧장 인근 가게와 거리를 돌며 전단지를 돌리는 등 열성 홍보에 나섰다.

이후, 정식 오픈을 하려 했으나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신규 매장에 배달 점검을 하러 온 직원이 “카드 결제가 안 되고 있다”는 청천벽력 소식을 전한 것. 손은주는 “카드사 한 곳이 미승인 상태라 다른 카드사도 결제를 다 막아 놨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다행히 배달 직원이 “(저희쪽) 카드기로 현장 결제를 받겠다”고 극적 해결책을 제시해 영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대망의 첫 주문이 들어오자, 손은주와 문종인은 각자 피자와 치킨을 만들었다. 특히 이날은 ‘대한민국 대 파라과이’의 축구 경기가 있던 터라, 배달 주문이 폭주했다. 잠시도 쉬지 못한 채 피자 만들기에 열중하는 손은주의 모습을 본 문종인은 “임신한 몸으로 하루종일 서 있는 아내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손은주는 “힘든 만큼 벌면 된다”며 남편을 다독였다. 그 결과 두 사람은 첫 날부터 60만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보람찬 하루를 마감했다.

다음으로 ‘예솔 엄마’ 김예빈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예빈은 딸의 예방 접종을 위해 예솔이의 ‘최애 이모’인 여동생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주사를 무서워한 예솔이는 대성통곡을 하며 1시간 동안 병원에 들어가길 거부했다. 이에 김예빈은 “의사 선생님에게 감기약 받아 오자”라고 달래면서 예솔이를 설득해 ‘예방 접종 맞히기’에 성공했다.

이후 세 사람은 인근 반려견 카페를 방문했다. 여기서 김예빈은 고3 시절 임신으로 인해 힘들었던 속마음을 여동생에게 털어놨다. 나아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빠가) 예솔이를 50일 때 처음 보셨는데, 말없이 예솔이 손만 만지작거리다가 가셨다. 아빠가 무뚝뚝하신 편인데, 예솔이의 재롱에 자주 웃으셨다. 이후 저희와 많이 친해지셨다”고 해, 복덩이 딸 덕분에 회복된 부녀관계를 언급했다.

잠시 후, 김예빈은 자신의 집으로 놀러온 친구와 공동 육아를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친구의 딸은 예솔이보다 어렸는데, 예솔이는 자신의 장난감을 가져가려는 동생에게 또박또박 타이르거나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서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본 박재연 심리상담가는 “동생에게 양보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이건 예솔이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다섯 살 아이가 어디서 저런 능력이 생겼을까 생각해 보면 엄마가 아이를 잘 가르쳤기 때문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예빈은 다섯 살 예솔이를 위한 맞춤형 한글 수업도 했다. 예솔이는 엄마가 보여주는 ‘그림 속 단어 맞히기’ 놀이를 한 뒤, 자신의 이름을 쓰는 글씨 쓰기 훈련도 열심히 했다. 이때 김예빈은 전 남편의 성씨가 아닌 자신의 성을 딴 ‘김예솔’이라는 이름을 쓰도록 가르쳤다. 예솔이는 “김예솔이라는 이름이 더 좋다”면서 또박또박 이름을 써내려갔다. 한글 수업 후 예솔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왜 김예솔이란 이름이 더 좋았어요?”라는 질문에 “엄마 이름(성씨)이니까요”라고 답했다. 이어 “안녕하세요, 다섯 살 김예솔입니다”라고 당차게 자기소개를 해, ‘고딩엄빠’ 전 출연진을 울렸다. 아직 어린 예솔이가 누구보다 엄마를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을 드러내며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 것.

한편 MBN ‘고딩엄빠2’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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