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레반도프스키 영입 공식 발표…연봉 25% 줄어

입력 2022-07-20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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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한 레반도프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폴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2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뛰던 레반도프스키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바르셀로나에 따르면 구단은 뮌헨에 이적료로 선금 4500만 유로와 옵션 500만 유로 등 총 5000만 유로(약 667억7000만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드디어 이곳에 왔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나는 늘 라리가와 바로 이 빅 클럽(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바르셀로나가 다시 정상에 복귀하고, 가능한 많은 타이틀을 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5억 유로(약 6683억2000만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이적 허용 최소 이적료) 조항을 삽입했다. 계약기간 내 레반도프스키를 데려가려는 구단은 최소 이적료 5억 유로를 제시해야 바르셀로나가 이적을 거부할 수 없다는 의미다.

레반도프스키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프리시즌 투어 중인 팀에 전날 합류했다.

2010년부터 분데스리가에서 뛴 레반도프스키는 도르트문트와 뮌헨 소속으로 12시즌 동안 384경기에서 312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 공식전에서 넣은 총 득점은 447골에 이른다.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46경기 50골(리그 35골)로 바이에른 뮌헨의 10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머문 8시즌 동안 모두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19~2020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 후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기간이 1년 남았음에도 “바이에른과 함께 한 나의 이야기는 끝났다”며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구단의 반대에도 뜻을 굽히지 않아 결국 자신의 ‘꿈의 구단’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의 연봉은 세후 900만 유로 수준이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 시절 받던 연봉 1200만 유로(세후)보다 25% 적은 금액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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