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영입이 쏟아져도 흔들림 없다! 손흥민, 새 시즌도 토트넘 간판

입력 2022-07-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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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포츠동아DB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2022~2023시즌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지난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며 4위로 마감, 고대한 ‘별들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한 토트넘은 최소한 1개 이상 타이틀 획득을 목표했다.

새 시즌을 대비한 프리시즌을 코리아 투어로 활짝 열어젖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탈리아)은 방한 기자회견 당시 우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는 것은 팀의 야망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긍정의 분위기를 드러냈다.

역시나 토트넘의 여름 행보는 평소와 다르다. 여느 때보다 활발한 여름이적시장을 보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이브 비수마(코트디부아르·이상 미드필더), 프레이저 포스터(잉글랜드·골키퍼), 히샬리송(브라질·공격수), 클레망 랑글레(프랑스·수비수)를 데려왔다.

19일(한국시간)에는 6번째 영입도 공식 발표됐다. 오른쪽에 특화된 측면 자원인 제드 스펜스(잉글랜드)를 합류시켰다. 이로써 토트넘은 완전한 더블 스쿼드를 구축했다. 콘테 감독의 ‘야망’이 단단한 전력을 통해 확인됐다.

일각에선 큰 변화를 보인 토트넘에서 그간 핵심 역할을 해온 주축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르며 주가를 드높인 ‘손세이셔널’ 손흥민(30)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윙 포워드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설 수 있는 브라질 국가대표 히샬리송이 그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가 있었다.

제드 스펜스. 사진출처 | 토트넘 홈페이지


그러나 마냥 걱정할 일은 아닌 듯 하다. 이전과 지금, 앞으로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0일, 콘테 감독이 향후 가용할 2가지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손흥민을 베스트11에 포함시켰다. 그가 데얀 쿨루셉스키와 좌우 윙 포워드로 나서고, 전방에 해리 케인이 포진하는 형태다. 손흥민은 23골, 케인은 17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시즌 막바지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히샬리송은 기존 멤버 루카스 모우라와 2번째 스쿼드로 분류됐다. 지난시즌까지 머문 에버턴에서처럼 최대한 많은 출전시간을 원할 수 있으나 콘테 감독은 일단 손흥민·케인의 백업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그래도 경쟁보다 공존이 우선이다. 손흥민은 전방과 섀도 스트라이커는 물론, 좌우 측면과 공격 2선 중앙까지 전 지역을 커버한다. 상황에 따라 얼마든 포지션을 옮길 수 있다. 더욱이 토트넘은 EPL·UCL에 리그 컵과 FA컵에도 도전한다. 제 아무리 철인이라도 풀 경기 소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11월 개막할 2022카타르월드컵을 위해서라도 ‘캡틴’ 손흥민은 부상 악재와 컨디션 난조를 피해야 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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