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찍고 로맨스 퀸 컴백’…전도연의 야망

입력 2022-07-2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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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이 8월 3일 개봉하는 주연영화 ‘비상선언’으로 흥행몰이에 도전한다.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비상선언’으로 2년만에 스크린 복귀

송강호·이병헌·김남길 등과 호흡
“당연히 1000만 돌파 믿고 출연”
내년 초엔 ‘일타 스캔들’로 안방행
‘스타강사’ 정경호와 달달한 스캔들
톱스타 전도연이 다시 한번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비상할 기세다.

한국영화의 대표적 배우로 꼽히며 국내외에서 명성을 높여온 전도연은 올해 여름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첫 번째 무대로 삼는다. 뒤이어 로맨틱 코미디로 안방극장을 찾아 ‘로맨스 퀸’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는다.


●“당연히 1000만 관객 돌파!”

전도연은 8월 3일 주연작 ‘비상선언’을 선보이며 관객을 만난다.

영화는 제작비 300억 원 규모의 블록버스터물로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표방하는 ‘항공 재난물’ 등 흥행을 전망케 하는 요소를 적극 내세운다. 무엇보다 송강호·이병헌·김남길·임시완 등 스타급 배우들이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췄다는 점으로도 더욱 눈길을 끈다.

그 중심에 전도연이 있다. 비행기 테러의 위협에 맞닥뜨린 채 극심한 절망과 혼돈 속에 놓인 승객들을 살려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토부 장관 역이 그의 몫이다.

2020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그는 이를 통해 20일 개봉작 ‘외계+인’을 비롯한 ‘한산: 용의 출현’, ‘헌트’ 등 올해 여름시즌 기대작과 벌일 ‘흥행 대전’에 나선다.

그의 기대감 역시 작지 않다. 최근 몇 년 사이 스크린 흥행작에 목말랐던 그는 6월 말 ‘비상선언’ 제작보고회를 열고 송강호·이병헌·김남길 등을 언급하며 “(이들 가운데 내가)흥행에 가장 큰 아쉬움이 있다. 기대 100%”라며 관객의 관심을 바랐다. 이는 자신감으로 이어져 “당연히 1000만 관객을 돌파할 영화라 믿고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칸의 여왕’? 다시 ‘로맨스 퀸’으로

전도연은 2007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한국배우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을 얻었다. 하지만 그 이전 ‘약속’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등 멜로를 기반으로 한 영화를 통해 감성 연기를 선보이며 ‘눈물의 여왕’이라 불렸다. 사실 ‘밀양’에서도 무참하게 아이를 잃은 어미의 고통을 가슴 치는 통곡의 장면으로 표현해 칸의 영예를 안았다.

동시에 안방극장 ‘로맨스 퀸’으로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드라마 ‘별을 쏘다’ ‘프라하의 연인’이 그의 대표적인 드라마 주연작으로 꼽히는 배경이기도 하다.

전도연은 자신이 쌓아온 이 같은 이미지를 다시 한번 펼쳐낼 전망이다. 내년 초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을 통해서다. 극중 입시지옥에 뒤늦게 뛰어든 반찬가게 열혈 사장 역을 맡아 최고의 스타 강사를 뜻하는 ‘일타강사’ 정경호와 호흡을 맞춘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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