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도경완·박군 창피하다” (도장깨기) [TV종합]

입력 2022-07-22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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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이 이번에도 남다른 레슨을 펼쳤다.

21일 방송된 LG헬로비전 ‘장윤정의 도장깨기-전 국민 가수 만들기’(약칭 ‘도장깨기’) 9회에는 충남 보령을 방문한 장윤정, 도경완, 박군, 장지원 밴드가 지원자들과 만났다.
이날 첫 번째 지원자로는 23년차 국악인이자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박민주가 등장했다. 제57호는 경기민요에 부여된 국가무형문화재 호수. 하지만 도경완은 “56호, 58호와는 친분이 없는 거예요?”라고 묻는가 하면, 박군은 “57호면 더 빨리 이수하신 분이 56명 더 계신다는 거죠?”라며 엉뚱한 질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완, 박군 너스레에 장윤정은 숨고 싶은 심정. “창피하다”며 두 사람을 부끄러워해 웃음을 더했다.
또 박민주는 경기민요의 특성상 슬픈 가사도 기분 좋은 것처럼 승화시키다 보니, 감정 표현이 힘들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국악을 하던 분들이 트로트를 하려면 힘 빼는 작업부터 해야 돼요”라며 힘을 빼고 발음으로 강약 조절을 하는 방법을 알려준 데 이어 박자를 밀어서 부르는 밴딩 기법으로 슬픈 곡에 감정을 더하는 방법을 조언했다. 박민주는 “(노래 부르는데) 너무 편하고 저 스스로도 감정이입이 되는 거 같아요”라며 단시간에 달라진 무대를 보여줬다.


두 번째 지원자는 21년간 보령 머드축제의 마스코트인 진흙 모델로 활동해온 최호영이었다. 최호영은 진흙 모델을 하며 최대 3시간 40분간 움직이지 않은 적도 있다면서, 외국인들이 진짜 마네킹인줄 알고 자신을 들어 자리 이동을 시키는가 하면 자신이 움직이니 외국인이 놀라서 쓰러진 적도 있다며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최호영은 트로트 가요제의 1등 상금인 3000만 원에 대한 야망을 내비쳤다. 이에 다수의 경연 프로그램에서 심사를 해온 장윤정은 무대에서 자신감 넘치게 보이는 자세를 취하고 음정을 정확히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마지막 지원자로 등장한 국내 1호 기가수(기자+가수) 박주연은 뜻밖의 신체 고민을 토로했다. 노래만 하면 기침이 나온다면서, 기침을 안하려 힘을 주다 보니 항문에 꽃봉오리가 생길 정도라고 밝힌 것. 장윤정은 “처음 접하는 고민이에요”라며 난색을 표하면서도 긴장을 하면 생기는 스트레스 반응이라는 진단했다. 장윤정은 “꽃봉오리가 왜 생기는지 알았어”라며 배를 누르듯 내는 숨이 숨찬 호흡의 원인이라고 밝힌 뒤, 노래하는 방법 자체를 바꿔주는 열혈 레슨을 펼쳤다. 이후 박주연이 한층 편안하고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가창하자, 박군은 “진짜 (장윤정 선생님) 직업이 하나 더 느신 거 같습니다”라고 감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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