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부터 뜨거운 ‘손케’ 듀오…토트넘, 더 높은 곳을 향한다

입력 2022-07-24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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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의 발끝이 프리시즌부터 뜨겁다. 2022~2023시즌 토트넘의 시선도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 듀오인 ‘손케’의 힘이 발휘된 경기였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레인저스FC(스코틀랜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전반 24분 안토니오 촐락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5분과 11분 잇달아 터진 케인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2골 모두 손흥민의 도움을 받았다.

특히 2번째 골 상황에선 중앙에서 손흥민이 원터치로 흘려준 패스와 케인의 절묘한 마무리 슛이 빛났다.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와 친선경기에서 프리시즌 첫 합작골을 만든 둘이 본격적으로 폭발하기 시작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미 EPL 최고의 공격 듀오로 각광받고 있다. 2021~2022시즌까지 EPL에서 41골을 함께 만들며 리그 최다 합작골 기록에서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첼시·36골)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개인 활약도 무시무시했다. 손흥민은 23골로 아시아선수 최초의 EPL 득점왕에 등극했고, 케인은 이적설로 인한 초반 부진을 털고 17골·9도움을 올렸다.

새 시즌에도 손흥민과 케인을 향한 기대는 엄청나다. 토트넘은 2022~2023시즌 EPL 우승 경쟁에 뛰어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2020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나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호성적을 바라고 있다. 새 시즌에도 둘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토트넘에 큰 동력이 될 수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공과 역습 상황에서 모두 위협적이다”는 지오바니 반 브롱크호스트 레인저스 감독의 말에서 손케 듀오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케인과 손흥민의 활약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둘은 세계 5, 6위의 공격수들이다”고 평가한 그는 “둘을 봉쇄하려 했는데 순간적으로 능력을 발휘해 골을 넣었다”고 털어놓았다.

토트넘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배경에는 신입 선수들의 활약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방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이브 비수마, 프레이저 포스터, 부상을 당했던 이반 페리시치, 최근 영입된 제드 스펜스는 이날 이적 후 첫 경기를 소화했다. 그간 토트넘의 약점을 꼽혔던 수비형 미드필더(비수마), 좌우 측면 수비(페리시치·스펜스), 백업 골키퍼(포스터) 포지션에 제대로 전력보강이 이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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