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유미, ‘유미의 세포들’ 시즌3도 제작될까 [TV종합]

입력 2022-07-25 1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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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2’(연출 이상엽 주상규, 크리에이터 송재정, 극본 송재정 김경란)가 막을 내렸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지난 22일 마지막 이야기인 13, 14회를 공개했다. 바비(박진영 분) 프러포즈를 받았던 유미(김고은 분)는 결국 그와 이별했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을 택했다. 마지막까지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로 남은 유미와 바비, 구웅(안보현 분)의 모습은 훈훈함을 선사했고, 유미는 이별이 관계의 끝은 아님을 깨달으며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마지막까지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갔다. 방영기간 내내 드라마 유료가입기여자수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가 하면 해외에서도 호평 받으며 화제를 일으켰다. 시즌2는 티빙 단독 공개와 동시에 유럽, 북미, 동남아 등 160여 개국에 서비스됐고, 라쿠텐 비키 공개 1주만에 ‘미주·유럽 부문’에서 주간 탑5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국내·외에서 ‘핫’한 반응을 보여주며 K콘텐츠 위상을 높였다.

참신한 시도와 공감 넘치는 스토리로 시작부터 주목받던 ‘유미의 세포들’은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었다. 인생에서 사랑이 가장 중요한 가치였던 유미는 연애와 이별을 겪으며 조금씩 달라졌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며 주체적으로 사랑을 했고,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낸 유미 성장을 보여줬다.

유미 일상에서 그려진 다양한 에피소드는 비교적 현실적인 공감을 안겼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만한 상황과 감정을 잡아냈다. 여기에 더해진 세포 애니메이션은 유미 일상을 더 풍성하고 흥미롭게 완성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됐던 3D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조합은 ‘유미의 세포들’만의 차별점이자 강점이었다. 깜찍한 세포들의 맹활약과 신박한 표현법에 시청자들은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시즌2에는 시즌1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세포들 외에도 혀세포, 오른손세포, 바비세포, 안대용세포 등 ‘뉴페이스’ 세포들이 등장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시즌2에서는 유미 변화와 성장은 물론, 한층 더 설레는 로맨스가 주목받았다. 한층 성숙해진 유미가 그려가는 로맨스는 시즌1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꿈꾸던 남자와의 설레는 연애에 현실적인 맛까지 더해 빠져나올 수 없는 에피소드를 펼쳤다.

김고은, 박진영이 보여준 연기 호흡도 좋았다. 닮은 그림체와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이 ‘윰밥커플’ 팬들을 대거 생성했다. 김고은은 ‘유미의 세포들’로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유미는 곧 김고은’이라는 공식을 세웠고, 박진영 역시 바비 역할로 로맨스까지 오롯이 소화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다시 돌아온 안보현도 시즌1보다 업그레이드된 매력으로 삼각 로맨스에 불을 지폈다. 이 밖에도 이유비, 미람, 정순원, 주종혁 등 캐릭터에 확실하게 동화된 배우들 열연이 웃음을 안겼다. 시즌2에서 특별출연한 전석호, 신예은, 표지훈의 신스틸러 활약도 강렬했다.

성우들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심규혁, 박지윤, 안소이, 엄상현, 이장원, 정재헌, 사문영, 김연우, 탁원정, 이슬, 한신, 이상호 등 내로라하는 성우진은 시작부터 큰 화제였고, 마지막까지도 빛나는 연기로 세포들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스페셜 성우로 참여한 안영미, 유세윤, 강유미 역시 임팩트 있는 연기로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시즌3 제작 여부는 미정이다. 원작과 맥을 같이하기 위해서는 추가 스토리 라인과 배우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 과연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는 시즌2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원작과 맥을 같이하는 연작 스리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일말의 가능성만 열어둔 ‘유미의 세포들’ 다음 시즌 제작 여부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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