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 구도’ 젠지·T1, 나란히 PO행 확정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2-07-26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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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서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젠지(위)와 T1. 사진제공|LCK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6주차

젠지 세트 득실서 앞서 단독 1위
남은 경기 모두 패해도 PO 진출
서머 정규시즌 8월 14일 마무리
상위 3개팀이 롤드컵 본선 출전
정규 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종반을 향해 가는 가운데,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팀 윤곽이 나왔다.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CK’ 서머 6주차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젠지와 T1이 나란히 PO 진출을 확정했다.


●중·하위권도 확연히 구분

젠지는 이번 6주차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모두 2 대 0 승리를 거두면서 5연승을 이어갔다. T1은 광동 프릭스와 프레딧 브리온을 만나 두 경기 모두 풀 세트를 치르는 접전을 펼쳐 승리하면서 7연승을 거뒀다. 젠지와 T1 모두 11승 1패로 승패가 같았지만, 젠지가 세트 득실 +20을 달성하면서 단독 1위를 지켜냈다. 젠지와 T1은 24일 열린 리브 샌드박스와 광동 프릭스의 대결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2 대 0으로 승리하면서 6강 PO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 팀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승수에서 광동 프릭스보다 앞서면서 여섯 장의 티켓 가운데 두 장을 가져갔다.

중위권과 하위권 팀도 확연하게 구분됐다. 상위 6개 팀은 모두 7승 이상을 거뒀다. 8승 4패를 기록한 담원 기아와 리브 샌드박스가 3위와 4위를, KT 롤스터와 DRX가 7승 5패로 5위와 6위에 랭크됐다. 7위를 차지한 광동 프릭스는 4승 8패, 그 뒤로 농심 레드포스가 2승, 한화생명e스포츠와 프레딧 브리온이 각각 1승을 기록했다. 광동 프릭스를 제외한 3개 팀은 PO 자력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9주 일정의 정규 리그는 8월 14일 마무리된다. 이후 17일과 18일 PO 1라운드, 20일과 21일 PO 2라운드를 진행한다. 대망의 서머 시즌 결승전은 8월 28일 강릉 올림픽 파크에 위치한 강릉아레나에서 열린다.


●롤드컵, 9월 29일 멕시코시티서 개막

LCK 서머 PO에 큰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롤드컵 진출 티켓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장소와 일정, 지역별 참가팀 숫자를 확정 발표했다. 올해 롤드컵에는 세계 각지에서 진출한 24개 팀이 출전한다. 2021년 롤드컵과 2022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LCK)은 2020년, 2021 년과 마찬가지로 4개 팀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서머 우승팀을 포함해 상위 3개 팀은 본선격인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게 된다.

2022년 롤드컵은 9월 29일 멕시코시티에서 개막하고, 11월 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LCK는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위해 공인 에이전트 등 신규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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