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배터리소재 투자 잭팟…8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

입력 2022-07-26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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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 소재 핵심 사업 투자를 통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032억 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2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2억 원으로 양극재 사업 수익성 강화 전략이 주효해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16.2%를 기록하며 8분기 연속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배터리소재사업에서는 글로벌 양극재 투자로 2021년 단행했던 중국법인 절강포화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그룹과 연계해 전략적 조달 체제를 구축 중인 리튬·니켈 등의 원료가격 상승이 판매가에 반영되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24.5% 증가한 3951억 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전기차용 하이니켈 제품 비중이 91%에 달하고, 국내외에 증설 중인 양산라인의 가동률과 수율이 높아지며 고공 성장 중이다. 양극재 사업 매출은 포스코ESM을 합병해 사업에 진출한 2019년 2분기 319억 원에서 올해 2분기 3486억원으로 상승해 3년간 1017% 증가했다.


음극재 사업 매출은 465억 원으로, 전기차용 반도체 공급부족 영향에도 불구하고 ESS(에너지저장장치)와 IT 배터리용 제품비중이 늘어나며 지속 성장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원료 및 공급망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수요 적기대응을 위한 양산능력 투자, 고객과 시장 다변화에 맞춘 포트폴리오 다변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주 확대, 원료 공급망 고도화 등을 통한 성장 가속화와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집중한다. 양극재는 전기차 고성능화에 대응해 니켈 비중 90% 이상의 양극재 양산을 준비하고,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보급형 전기차를 위한 LFP(리튬인산철)·하이망간 제품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음극재도 차세대 소재인 SiOx(실리콘복합산화물) 및 Si-C(실리콘카본) 제품 등의 양산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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