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 또…감독도 공개고백하게 만드는 1인2역 ‘아다마스’ [종합]

입력 2022-07-26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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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 또…감독도 공개고백하게 만드는 1인2역 ‘아다마스’ [종합]

2015년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1인7역을 소화했던 지성이 또 1인N역으로 돌아왔다. 일란성 쌍둥이 형제를 소화한 덕에 지성의 명연기를 2배로 즐길 수 있게 됐다.

26일 오후 tvN 새 수목 드라마 ‘아다마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지성을 비롯해 서지혜, 이수경, 허성태 그리고 박성우 감독이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아다마스’는 계부를 죽인 친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진범을 찾는 형 그리고 살해 증거인 아다마스를 찾는 동생, 둘이자 하나인 쌍둥이 형제의 진실 추적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박 감독은 “좋은 대본과 좋은 작품을 만나기는 게 참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드라마를 선보이게 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사 드라마라고 하지만 이 드라마의 장르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된다. 하나의 표현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드라마다. 미스터리 스릴러 같기도 하고 센 액션도 있고 느와르 지점도 있다. 문법적인 표현에서 안 맞을 수 있겠지만 ‘장르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다스 아니고, 아디오스 아니고, 아디다스 아니고, 아다마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1인2역으로 캐스팅된 지성은 먼저 쌍둥이 중 형인 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송수현을 연기한다. 더불어 쌍둥이 동생이자 베스트셀러 추리 소설 작가 하우신도 소화한다. 지성은 “1인2역이라는 배역 자체로 관심을 느꼈다. 쌍둥이 형제가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지성은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다중인격장애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그는 “1인7역을 했던 경험을 살려서 임하진 않았다. 확연히 다른 것 같다”면서 “‘킬미, 힐미’ 때는 다중인격이다 보니 7가지 캐릭터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일란성 쌍둥이의 매력을 만들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같으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지점을 극대화해서 표현하려니 쉽지 않았다. 나도 연기하면서 두 사람의 매력과 활약에 빠져들더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지성은 매 시간 매 분 칭찬하고 싶은 배우”라며 “인간적으로도 사랑한다”고 공개 고백(?)했다. 그는 “형에게 이런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똘똘하다”며 “내 마음을 너무나 잘 이해해주는 분이라 작업하면서 많이 의지도 많이 하게 된다. 다정하기도 하고 인간적으로 매력이 넘치는 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지성과 2010년 드라마 ‘김수로’ 이후 12년 만에 재회한 서지혜는 “배우들이 워낙 많다보니 두 번 같이 작품을 하는 게 쉽지 않다. 오랜만에 만나니 너무 반갑기도 했고 좋았다. 같이 한 번 해봤으니까 연기할 때 편안한 느낌도 있어서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지혜는 독을 품은 해송그룹 며느리 은혜수로 캐스팅됐다. 지성 역시 “다시 만나서 감회가 새로웠고 반가웠다”면서 “옛날에 봤던 리액션이 나오더라. 카메라 앞에 서 있는 자체가 은혜수였다. 세월을 이야기해주듯 고혹적인 매력과 아름다워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수경은 열혈 사회부 기자 김서희 역에 낙점됐다. 허성태는 해송그룹의 저택 ‘해송원’ 보안총괄책임자 최총괄을 열연한다. 이들이 모인 ‘아다마스’는 27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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