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대인관계·스트레스’, 불면증 부른다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7-27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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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더위가 찾아온 요즘 열대야로 잠 못 드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평소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해 불면증을 겪고 있는 경우라면 그 고통은 더욱 심해지기 마련이다.

불면증은 적절한 시간과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수면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증상을 뜻한다. 이로 인해 낮 시간 동안 주간 졸림, 만성피로감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불면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수면 습관, 수면 질환, 정신 질환, 심리적 불안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직장내 생활양식 및 업무 변수 등으로 인해 발생된 스트레스가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의과대학교(Tokyo Medical University) 하야시 토시오(Hayashi Toshio) 교수팀의 ‘불면증 발병과 조직’에 대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1년의 관찰기관 동안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해 직업이 있는 총 1588명 참가자의 자가 보고 설문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불면증이 없었던 참가자들이 생활양식 및 업무 변수 조정 후에 불면증 발병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직장내 대인관계 및 생활양식 및 업무 변수 등으로 스트레스성 급성 불면증이 흔히 나타날 수 있는데, 정신적 압박 등의 문제가 해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잠드는데 긴 시간이 걸리고, 잠을 자다가 자주 깨는 등의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불면증 증상을 의심해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원장은 “불면증은 약물 의존이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수면제보다 인지행동치료가 권고된다”며 “인지행동치료는 잠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잠을 방해하는 안 좋은 행동과 습관을 바로잡아 잠드는 힘을 스스로 찾는 불면증 일차치료”라고 전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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