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자축구 전설 호프 솔로, 음주운전 해 징역형 집행유예

입력 2022-07-27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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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솔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자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한 명인 호프 솔로(41·은퇴)가 음주운전 혐의가 인정 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 미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솔로가 조지아 주 포시스 카운티 법원으로부터 징역 30일에 집행유예 24개월을 선고받았다.

솔로는 지난 3월 3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윈스턴-세일럼의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 안에서 음주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차량 뒷좌석에는 두 살 된 그의 쌍둥이 자녀가 함께 타고 있었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기준치의 3배에 달했으며, 대마초 핵심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도 검출됐다. 솔로는 음주운전, 공무집행방해, 아동학대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중 공무집행방해, 아동학대 혐의는 검찰이 자진해서 기각했다.

또 호프가 사건 뒤 알코올 중독 재활시설에서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30일의 징역 기간을 다 채운 것으로 인정됐다.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솔로는 SNS에 “내 인생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알코올 중독이 내 인생을 얼마나 크게 파괴하고 있는지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자축구 사상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솔로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고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 우승에 공헌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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