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 상속 재산 677억…이혜정 분노 “시집 간 게 죄냐” (어쩌다 어른)

입력 2022-07-28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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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이혜정이 결혼한 딸을 향한 차별적 상속 제도에 분노했다.

tvN STORY 인문 예능 ‘어쩌다 어른’은 다방면의 지식에 목마른 시청자에게 다양한 각계 전문가가 풀어주는 프리미엄 특강쇼다.
28일 방송되는 ‘어쩌다 어른’에서는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교수이자, 가장 우수한 역사 저자에게 1년에 단 한번 수여하는 상인 ‘제 33회 두계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역사학자 이익주가 ‘무엇이 상속의 역사를 바꾸는가?’라는 주제로 프리미엄 특강을 선보인다. 또한 이재용, 이혜정, 이은지, 인피니트 성종이 게스트로 함께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이익주 교수는 상속을 단순한 재산의 이동 행위가 아닌, 당대의 상황과 가치관, 욕망, 분노, 불만 등이 모두 녹아있는 ‘역사의 민낯’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재로써 접근한다. 이익주 교수는 우리나라 유명 기업 총수 자녀들의 승계 자산 중 아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따져보며 “A그룹의 경우 아들이 94.8%를 가져가고, 남은 5.2%를 여자 형제들이 나눠가지는 구조”라면서 장남 위주의 차별적 재산 상속 관례를 꼬집는다.
또한 ‘자녀 균등 배분’이라는 현행 상속 제도가 언제 확립되었는지, ‘균등 배분의 원칙’이 수립된 이후에도 어째서 장남 중심의 상속 문화가 이어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상속’이 역사에 최초로 기록된 13세기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이익주 교수는 “조선시대 퇴계 이황의 토지 상속 재산을 현재 물가로 따지면 무려 677억 원”이라는 깜짝 놀랄 비화를 공개하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본 강연 당시 게스트들은 이익주 교수 특강에 유달리 과몰입 한다. 이재용은 “50년지기 친구가 상속 분쟁에 휘말려 화병을 얻었다”며 최측근의 사례를 마치 자신의 일처럼 억울해 한다. 게스트 중 유일한 기혼 여성인 이혜정은 결혼한 딸에게 유독 가혹한 과거의 민법 구조에 “시집 간 게 무슨 죄냐. 갔다 오면 상속 더 받냐”며 발끈한다.


방송은 28일 저녁 8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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