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 농구단 허재 대표이사 “구단 관련 많은 궁금증 하나씩 풀어간다”

입력 2022-07-28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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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데이원스포츠 스포츠총괄 대표이사. 스포츠동아DB

“구단과 관련된 많은 궁금증은 하나씩 풀어가겠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KBL에 참여하는 데이원스포츠 프로농구단(가칭)이 28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허재 스포츠총괄 대표이사, 박노하 경영총괄 대표이사, 김승기 초대 감독, 선수 3명(김강선·전성현·이정현)이 참석해 구단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허 대표는 “농구계를 완전히 떠난 건 아니었다. 국가대표 감독에서 물러난 뒤 4년이 넘도록 예능을 했지만 돌아올 마음은 늘 있었다”며 “불러주는 곳이 없었는데 데이원스포츠에서 기회를 줬다. 농구와 KBL, 데이원스포츠에 도움이 된다면 예능프로그램을 통한 홍보도 적극 하는 등 팀을 알리는 데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데이원스포츠에 대해선 여전히 많은 의구심이 존재한다. 구단 인수 후 이승현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전주 KCC로 이적했다. 핵심자원 이대성은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현금 트레이드됐다. 이승현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도 현금을 택하자, 데이원스포츠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현금을 모은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데이원스포츠가 농구단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굉장한 궁금증이 있다는 걸 안다. 큰 틀에서 타 구단과 운영방식은 비슷하다. 조금 지켜봐달라. 궁금한 부분은 하나씩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가 부연설명을 했다. 그는 “자금운용 계획에 대해선 향후 4년은 확실히 잡아놨다. 안정적이라고 봐도 좋다. 업무 분장은 코트 밖에선 제가, 코트 안에선 허 대표가 책임지고 일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데이원스포츠 프로농구단은 정식 명칭이 아니다. 2022~2023시즌 활용할 팀명은 8월 25일로 예정된 창단식에서 공개된다. 허 대표와 박 대표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팀명에는 메인스폰서 업체의 이름이 들어갈 전망이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처럼 구단명에 메인스폰서 업체의 이름을 포함시키는 방식이다. 계약은 이미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표는 “한 시즌을 치를 예산 규모 자체를 언급하긴 그렇지만 타 구단보다 운영을 잘할 능력이 있다고 본다. 좋은 경기력을 발휘한 선수들에겐 이익도 돌아갈 것이다. 우려의 시선이 존재하는 것으로 아는데 새로 출발하는 만큼 좋은 시선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한편 김승기 감독은 “3년 만에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겠다. 다가올 시즌은 선수들을 발전시키고, 6강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 팀 색깔은 차차 만들어나가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김 감독이 아무래도 공식석상이라 말을 조심하는 것 같다. 2년 안에 우승 못하면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며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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