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업무 복귀’…라파 나달 아카데미 훈련 모습 공개

입력 2022-07-28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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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세계 3위·스페인)이 부상에서 회복해 코트로 돌아왔다.

스페인 마요르카 소재 라파 나달 아카데미는 27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겨냥 아카데미 내 하드코트에서 훈련 중인 나달의 모습을 게재했다.

사진 설명은 ‘Back to work!(업무 복귀)’라고 간단하게 달았다. 나달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초록색 하드코트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강력한 포어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를 통해 부상에서 회복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올 들어 호주 오픈 2번째 우승과 프랑스 오픈 14번째 우승으로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22개로 늘리며 최다승 신기록을 써가던 그는 2010년 이후 12년 만에 3번째 왕좌를 노리던 윔블던에서도 준결승에 진출, 캘린더 그랜드 슬램(한 해 메이저 대회 4개 모두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8강전 승리 후 ‘복근 파열’ 진단을 받고 기권했다.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나달은 “경기를 계속하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정말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여러 차례 경기를 강행했지만, 지금은 계속 경기를 하고자 할 경우 부상이 악화될 게 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건강 상태로 나는 두 경기를 이길 자신이 없다”며 “서브를 하기 위한 움직임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3~4주 후 복귀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나달은 기자회견 약 3주 후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한 몸 상태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나달은 오는 8월 29일 개막하는 US오픈에서 생애 2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그가 부상으로 이탈한 윔블던에서 노박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메이저 우승 21회로 바짝 추격한 상황.

조코비치는 백신 미접종을 고집하고 있기에 US오픈 출전이 어려울 전망. 따라서 나달이 뉴욕 플러싱 메도우에서 5번째 정상에 서면 다시 2개차로 벌어진다.

나달은 오는 8월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1000시리즈 내셔널뱅크 오픈(로저스 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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