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못 봐 아쉽지만…손흥민&김민재 보는 맛으로 가득 찰 UCL

입력 2022-07-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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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국가대표 삼총사를 모두 볼 순 없어 아쉽지만,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손흥민(30·토트넘)과 김민재(26·나폴리)를 보는 맛으로 가득할 전망이다.

유럽리그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별들의 전쟁’ UCL에 나설 한국선수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제 2차 예선이 끝났고, 조별리그 조추첨이 이뤄지는 8월 26일(한국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으나, 한국선수들끼리 맞대결 가능성도 충분해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로 이적이 유력한 황인범(26)은 아쉽게 UCL 무대를 밟지 못한다. 올림피아코스는 28일 그리스 피레아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2022~2023시즌 UCL 2차 예선 홈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겨 3차 예선 진출을 바라봤으나, 합계스코어 1-5로 탈락했다.

황인범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손흥민과 김민재가 있어 볼거리는 충분하다. 3시즌 만에 UCL을 밟게 된 손흥민을 향한 기대가 가장 크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골로 아시아선수 최초의 골든부트(득점왕)를 수상한 그를 앞세운 토트넘은 4위로 시즌을 마쳐 UCL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손흥민은 UCL에 나서지 못했던 2020~2021시즌 리그 17골·10도움, 2021~2022시즌 리그 23골·7도움을 올렸고, 시간이 흐를수록 팀 내 입지는 굳건해지고 있다. 여름이적시장 동안 착실한 보강으로 팀 전력이 상승한 것까지 고려하면 2018~2019시즌 결승 진출에 준하는 성과를 넘볼 수도 있다.

27일 나폴리 이적을 확정한 김민재는 UCL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2021~20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위를 차지한 나폴리는 첼시(잉글랜드)로 떠난 중앙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낙점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는 팀을 더 단단하게 해줄 선수다. UCL에서 뛸 수준을 갖췄다”고 높이 평가했다.

유럽에서 뛰 시간은 길지 않지만, 김민재는 이미 UEFA 클럽대항전 출전 경험이 있다. 2021~2022시즌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소속으로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에 출전했다. 팀이 D조 3위에 그쳐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32강에도 나섰다. UEL~UECL에서도 수준급 기량을 보여준 김민재가 UCL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크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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