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캄보디아 라보그 부티크 카지노와 슬롯머신 판매 MOU

입력 2022-07-28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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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분배 방식으로 판매 진행, 40여대 판매 예상
강원랜드(대표 이삼걸)는 28일 정선 본사에서 캄보디아의 라보그 부티크 카지노와 슬롯머신 판매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은 강원랜드 이삼걸 대표이사와 라보그 부티크의 최원장 총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수익분배 방식 판매를 위한 것이다. 수익분배 방식은 슬롯머신 공급자와 카지노 운영자가 슬롯머신의 매출을 일정 비율로 수익을 나눠 갖는 방식을 말한다.

협약식 이후 양사는 설치대수, 비용부담, 수익분배 비율, 계약기간 등을 정하고 협의 완료 시 본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판매 예상 규모는 40대 내외로 향후 카지노 매출규모에 따라 수익이 발생될 전망이다.

라보그 부티크 카지노는 일본의 파친코 전문기업이 설립한 유니온 챌린지 그로스가 운영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2020년 말 관련법을 제정해 카지노 라이선스를 갱신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196개 중 13개 카지노만 라이선스를 갱신할 정도로 기준이 까다롭다. 이번에 라이선스를 갱신한 라보그 부티크 카지노는 지금 영업장 3배 규모의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강원랜드는 자체개발한 KL사베리(Saberi) 슬롯머신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하고 동시에 동남아 시장 진입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강원랜드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여 넘게 머신 세일즈 사업이 답보상태였지만, 올 초 방역지침 완화와 함께 국제 카지노 관련 박람회 참가, 필리핀 사무소 개소 준비 등 해외 판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론이고 전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슬롯머신 제작사로서의 인지도를 확산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강원랜드의 슬롯머신 제조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전방위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2017년부터 슬롯머신 국산화를 위해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21종의 게임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 동남아시아 지역을 겨냥한 게임을 포함하여 9종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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