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마무리’ 손흥민, EPL 개막 준비 끝났다…연속 득점왕&UCL 겨냥

입력 2022-08-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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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포츠동아DB

손흥민(30·토트넘)이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이스라엘 하이파의 사미 오페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이탈리아)와 친선경기(0-1 패)를 끝으로 프리시즌 일정을 끝냈다. 8월 6일 오후 11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사우샘프턴과 2022~2023시즌 EPL 1라운드 홈경기 대비에 본격 돌입한다.

프리시즌 마무리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토트넘 전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와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선발 출전해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호흡을 맞춘 손흥민은 후반 22분 벤치로 물러날 때까지 침묵했다. 전반 29분 터진 호제르 이바네스의 선제 결승골로 로마가 1-0으로 이겼다.

그럼에도 토트넘의 이번 프리시즌은 성공적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프리시즌 투어가 재개돼 한국에서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7월 10일부터 17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팀 K리그(6-3 승)~세비야(스페인·1-1 무)와 대결했고, 2경기에 약 10만 관중이 입장해 상업적으로도 큰 성과를 냈다. 이후 레인저스(스코틀랜드·2-1 승)와 로마를 만났다.

토트넘은 3시즌 만에 나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상위권을 노린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다. 프리시즌 동안 지난 시즌의 예리한 움직임을 뽐냈다. 4경기에서 2골·3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23골로 아시아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던 기세를 살려 2연속 골든부트(득점왕) 수상을 겨냥한다.

‘손케’ 듀오를 향한 기대감도 크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프리시즌에서 3골을 합작했다. 2015~2016시즌부터 호흡을 맞춘 둘은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41골)을 경신 중이다. 리그뿐 아니라 UCL에서도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 UEFA도 둘의 프리시즌 활약을 두고 “곧 UCL 무대로 돌아온다”며 반겼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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