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가속력·안락한 승차감 ‘동급 최강’ [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입력 2022-08-01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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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셀토스는 업그레이드된 파워트레인과 강화된 편의사양을 통해 중형 SUV 이상의 만족도를 준다.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등을 적용해 더욱 하이테크하게 변화한 인테리어. 사진제공|기아

기아 소형 SUV ‘더 뉴 셀토스’ 타보니

3년만에 신차급 파격 변신 대성공
강렬해진 외모에 정숙성도 뛰어나
밟는 족족 반응, 저속서도 파워풀
전자식변속다이얼 등 편의성 강화
누가 셀토스를 이길 수 있을까. 국내 소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인 기아 셀토스가 신차급 변화를 거쳐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중·대형 SUV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셀토스는 지난해에만 4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굳건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3년 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로 돌아온 더 뉴 셀토스는 얼마나 더 매력적일까. 서울 서초구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경기 남양주의 카페까지 왕복 64km 구간에서 더 뉴 셀토스 1.6 가솔린 터보 그래비티 모델을 시승했다.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강화된 정숙성


디자인과 편의 및 안전사양의 진화도 반가웠지만, 더 뉴 셀토스를 시승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주행 성능의 개선이다.

시승차인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배기량은 1591cc에서 1598cc로, 최고 출력은 177마력에서 198마력으로 향상되었다. 변속기는 7단 DCT(듀얼클러치) 변속기에서 8단 자동 변속기로 바꿨다. 최대 토크는 변함없는 27.0kgf.m다. 얼마나 달라졌을까 싶지만, 저속에서의 가속 성능이 눈에 띄게 강화됐다.

기본적으로 토크가 높은 데다 마력이 더 올라가면서 중·고속 영역에서 가속 페달을 깊숙이 밟으면 이전 모델보다 확실히 더 폭발적으로 튀어나간다. 변속 응답성도 빨라져 소형 SUV를 타는 즐거움을 펀드라이빙에서 찾는 이들이라면 확실히 만족할만한 변화다.

전체적인 주행 질감과 정숙성도 중형 SUV 수준으로 높아졌다. 전면 유리창에 차음 글라스를 적용했고, 차량 곳곳에 방음재를 추가해 풍절음과 로드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변화가 체감될 정도다.


●수입차 뛰어넘는 디자인과 편의사양


실내외 디자인의 변화도 셀토스를 타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요소다. 외관 디자인은 소폭 개선된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변화의 폭이 더 크게 느껴질 만큼 완성도가 높다.

시승차는 그래비티 트림인데 다크 메탈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 프론트 및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 18인치 블랙 알로이 휠 등을 통해 강렬한 외관을 완성했다.

운전석에 앉아보면 동급 수입 SUV가 전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인테리어가 개선됐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이 더 뉴 셀토스의 실내를 완전히 다른 차로 변신시켰다.

중형, 대형 SUV와 비교해도 인테리어의 전반적인 만족도에서는 뒤질 것이 없다.

파워 테일게이트, 운전석 메모리 시트, 애프터 블로우, 속도 제한 보조, 기아 디지털 키 2 터치, 빌트인 캠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들을 대거 추가해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켰다. 때문에 차량 가격은 200만 원 이상 올랐지만, 중형 SUV 수준의 만족감을 주는 변화의 폭을 감안하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다만 연비에 대한 아쉬움은 남았다. 중형 세단급 파워트레인으로 개선된 더 뉴 셀토스 1.6 터보 모델의 공인 복합 연비는 12.8km/L(16인치 휠 타이어 기준)다. 시승차인 18인치 휠을 장착한 그래비티 모델의 경우 공인 복합 연비는 11.8km/L인데, 왕복 64km 구간에서 스포츠 드라이빙을 한 후 기록한 연비는 9.7km/L였다.

남양주|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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