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이강인, 친선전서 만나 활짝 웃으며 ‘엄지 척’

입력 2022-08-02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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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인스타그램 캡처.

유럽파 김민재(나폴리)와 이강인(마요르카)이 머나먼 이국에서 만나 짧게나마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강인의 소속 팀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는 2일(이하 한국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강인이 최근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반가워하는 한국의 선후배”라는 사진 설명을 달았다.

이강인과 김민재의 소속 팀 마요르카와 나폴리는 지난 1일 이탈리아 카스텔 디 산그로의 스타디오 테오필로 파티니에서 프리시즌 평가전을 치렀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가 이강인이 뛰는 마요르카를 상대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르면서 ‘코리안 더비’에 대한 국내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을 막는 수비수 김민재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김민재가 전반 45분을 소화하고 교체된 반면 이강인은 후반 45분만 출전해 엇갈린 것.


두 선수는 이날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탄탄한 수비로 전반 45분 동안 마요르카 공격수들을 봉쇄해 위협적인 상황을 초래하지 않았다.

이강인도 과감한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나폴리 수비진을 괴롭히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두 팀은 1-1로 비겼다.

비록 경기장 안에서 ‘코리안 더비’는 상사되지 않았지만 둘은 경기장 밖에서 만나 선후배의 정을 나눴다. 김민재와 이강인 각각 한 손으론 서로의 허리를 안고, 다른 손으론 엄지를 치켜세운 자세로 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었다. 두 선수가 벤치에서 대화하는 모습도 담겼다.

한편 이강인의 마요르카는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김민재의 나폴리는 엘라스 베로나를 상대로 각각 16일 새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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