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2022~2023시즌 일정 발표·LIV 맞서 상금 키우고 스케줄 조정

입력 2022-08-02 13:4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돈 폭탄을 앞세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 골프)에 대응하기 위해 상금 규모를 키우고, 대회 일정과 출전권 획득 방식 등을 손질했다.

PGA 투어는 2일(한국시간) 44개의 정규 시즌 대회와 3개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등 총 47개 대회로 치러지는 2022~2023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시즌 총상금 4억1500만 달러(5428억 원) 규모로 펼쳐지는 새 시즌은 다음 달 15일 포티넷 챔피언십으로 시작한다.

8개 대회의 총상금을 1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로 인상하고, 상위권 선수들을 위해 총 1억45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페덱스컵 포인트와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layer Impact Program)을 통해 지급키로 했다.

페덱스컵 PO 1차전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 125명이 출전하던 것을 다음 시즌부터는 70명으로 제한하고, 2차전 BMW 챔피인십에는 50명, 3차전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만 출전할 수 있다. 가을 시리즈는 PO 진출에 실패한 70위 밖 선수들을 위한 대회로 열리고, 시즌 상위 50명이 컷탈락 없이 출전하는 ‘인터내셔널 시리즈’도 신설한다.

2024년부터 투어가 1년 단위 일정으로 바뀌면서 출전권 획득 방법에도 변화를 줬다. PO 1차전에 출전한 70명 선수만 이듬해 1월 시작하는 2024시즌의 풀 시드를 받고, 그 밖의 선수들은 2023년 가을 시즌에 출전해 추가 포인트를 획득해야 한다.

PGA 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팬들이 페덱스 컵 정규 시즌과 페덱스 컵 PO에서 더 많은 경쟁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2024년에 다시 1년 단위의 일정으로 전환하면서 혁신적인 여러 변화를 가을 시즌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