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여자 오픈 4일 개막·전인지 커리어 그랜드슬램 정조준

입력 2022-08-03 13: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인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전인지(28)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메이저 2개를 포함한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톱5에 진입했던 김효주(27)는 8년 만의 ‘메이저 퀸’을 노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88억8000만 원)이 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에서 개막한다.

전인지가 이번 대회 챔피언에 오르면 2015년 US 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과 올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모두 차지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LPGA 투어 5개 메이저대회 중 4개만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이 되고, 5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면 ‘슈퍼 그랜드슬램’이 된다.

현재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세계적으로 7명뿐이고 한국 선수 중에선 박인비(34)가 유일하다. 전인지는 2주 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22위, 지난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선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 최근 페이스가 가장 좋은 선수는 단연 김효주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공동 5위)에 이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자리하며 2개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김효주는 지난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또다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2주 연속 톱3이자 3개 대회 연속 톱5에 오르는 안정된 기량을 과시하며 AIG 여자 오픈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음을 입증했다.

김효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 및 통산 5승을 수확한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을 비롯해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던 제니퍼 컵초(미국), 이민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격한다.

한국 선수로는 전인지, 김효주, 고진영 외에 2015년과 2017년 각각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인비, 김인경(34)이 나서고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9)과 루키 듀오 최혜진(23), 안나린(26)도 출전한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홍정민(20)도 원정길에 나섰다.

전인지와 김효주는 4일 한국시간 오후 3시58분과 4시20분에 각각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민지, 넬리 코다(미국)와 1·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고진영은 오후 8시38분 출발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