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중계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 사망 ‘향년 94세’

입력 2022-08-03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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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스컬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서 ‘LA 다저스의 목소리’로 불리며 명예의 전당에까지 입회한 전설적인 방송인 빈 스컬리가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LA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스컬리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사망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LA 다저스는 “우리는 아이콘을 잃었다. 빈 스컬리는 모든 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위대한 목소리를 낸 사람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빈 스컬리는 야구와 LA 다저스를 사랑했다”며 “빈 스컬리의 목소리는 항상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영원히 들리고 새겨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스컬리는 LA 다저스가 연고지를 서부로 옮기기 전인 1950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부터 2016년까지 무려 67년 간 다저스의 중계를 전담했다.

인종 차별의 벽을 깬 재키 로빈슨부터 샌디 쿠팩스, 커크 깁슨, 마이크 피아자, 클레이튼 커쇼까지 여러 세대의 스타 플레이어와 함께했다.

또 스컬리는 1982년에는 미국 야구 명에의 전당에 입성했고, 2016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에 LA시는 스컬리의 업적을 기려 2016년부터 다저 스타디움 메인 출입구로 향하는 길은 ‘빈 스컬리 애비뉴’라고 도로명을 변경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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