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일주일만에 300만 돌파, 독도함·통영 시사회 입담 효과?

입력 2022-08-0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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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15일엔 영화 촬영지 여수 무대인사 나서
영화 ‘한산: 용의 출현’(한산)이 쏟아지는 호평 속에 개봉 일주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경쟁 대작들의 출연진들이 예능 콘텐츠 등에 출연하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던 것과 달리 지역 시사회 등을 개최하며 다른 홍보 없이도 이뤄낸 성과란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난세의 영웅’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는 한산대첩 430주년을 맞아 개봉 전 국군장병과 함께하는 특별 시사회를 가졌다. 지난달 20일 충남 계룡시 해군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와 같은 달 22일 국내 최대 규모의 해군 함정인 독도함에서 진행된 시사회에는 700여 명의 육해공군 장병들이 참석했다. 시사회에 참석한 김한민 감독과 박해일·변요한 등 주연배우들은 “장병 여러분들이 이순신 장군의 기운을 듬뿍 받아 가길 바란다”며 입을 모았다.

김 감독과 배우들은 23일에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경상남도 통영에서 진행된 시사회에도 참석했다.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과 함께 한 시사회에는 600여 명의 통영 시민도 함께했다. 같은 날 밤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상영관에서 진행된 시사회에서도 3000여 명의 부산 시민과 만났다.

개봉 후 진행되는 무대인사도 남다르다. 김 감독과 배우들은 15일 전라좌수영의 본영이자 이번 영화의 촬영지였던 전라남도 여수에서 무대 인사를 가진다. 영화 촬영에 도움을 줬던 시민 200여명을 초대한다.

역사학자들이 자발적으로 공개한 관련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홍보 효과도 도움이 되고 있다. ‘한산’의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역사학자 심용환과 최태성은 각각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산’을 보기 전 보면 좋을 배경지식을 설명하는 영상을 올렸고, 공개 일주일 만에 2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들 외에 역사 및 인문학 관련 유튜브 채널들이 이순신과 한산대첩 영상을 공개해 입소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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