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컬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B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PGA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독점적인 힘을 강화해 온 PGA 투어는 경쟁 원리에 반하는 억제력을 행사함으로써 오랜 독점력을 지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PGA투어의 징계는 선수들에게 해를 끼치고, 투어가 수 십 년 만에 처음 맞닥뜨린 의미 있는 경쟁적 위협(LIV골프)으로의 진입을 막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소송에 참여한 11명 중 8월11일 시작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지닌 맷 존스 등 3명은 대회 참가를 위해 PGA 징계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별도로 제기했다.
PGA는 LIV 시리즈에 출전한 소속 선수들에게 앞으로 PG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내용의 중징계를 발표했다.
PGA는 징계의 근거로 선수들이 PGA가 아닌 다른 단체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할 경우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내세웠는데, LIV 시리즈와 참가 선수들은 이 규정이 골프 시장에서 우월한 위치를 앞세운 횡포이고,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미국 법무부도 최근 이 규정이 반독점법을 위반하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