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부트’ 손흥민과 토트넘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EPL 개막]

입력 2022-08-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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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30)과 토트넘의 질주가 다시 시작된다.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가운데 손흥민은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토트넘은 6일 오후 11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2022~2023시즌 EPL 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친다. 2022카타르월드컵이 11월 개막하는 까닭에 12월 말까지 약 한 달 반의 휴식기가 주어진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반짝반짝 빛났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전 감독과 함께 시작한 2021~2022시즌 개막 초반부터 착실히 골을 쌓은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뀌는 와중에도 꾸준함을 자랑했다. 시즌 막판 골 퍼레이드를 벌인 끝에 23골로 아시아선수 최초로 EPL 골든부트(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중위권에 있던 팀을 4위로 이끌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도 따냈다.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의 에이스는 손흥민이다. 지난 시즌 이상의 활약까지 기대할 수 있다. 개인통산 EPL 100골(현재 93골) 달성이 유력한 가운데, 두 시즌 연속 득점왕 등극에 도전한다. ‘환상의 짝꿍’ 해리 케인은 이적 이슈로 부진했던 지난해 여름과 달리 새 시즌에는 토트넘에 온전히 몸을 맡겼다. 손흥민은 케인과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41골)을 늘려갈 전망이다. 겨울이적시장 때 합류한 데얀 쿨루셉스키가 건재한 가운데 이번 여름 새로 가세한 히샬리송도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개막전 상대 사우샘프턴에 대한 좋은 기억도 있다. 2015~2016시즌부터 EPL에서 뛴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5경기(9승3무3패)에 나서 12골을 터트렸다. 특히 2020~2021시즌 2라운드에선 1경기 4골을 퍼부으며 ‘사우샘프턴 킬러’로 자리 잡았다. 첫 경기부터 골을 신고해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하길 기대할 만하다.

토트넘의 목표도 더욱 높아졌다. 콘테 감독은 중도 부임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프리시즌부터 팀을 조직하고 있다. 약점으로 꼽히던 백업 공격수(히샬리송), 중원(이브 비수마), 측면수비(이반 페리시치·제드 스펜스), 센터백(클레망 랑글레), 백업 골키퍼(프레이저 포스터) 포지션에 착실한 전력보강이 이뤄졌다. 기복 없는 리그 운영으로 안정적인 UCL 출전권 확보 후 더 높은 곳까지 넘본다. 2008년 리그컵 이후 첫 공식대회 우승도 주요 목표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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