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파 11명 소송 제기·PGA는 여전히 강경

입력 2022-08-04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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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컬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 골프)에 합류한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부터 영구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법적 대응을 통해 단체 행동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한국시간) 필 미켈슨과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 선수 11명이 “PGA 투어가 LIV 골프에 출전한 선수들을 징계한 것은 유력한 경쟁자를 시장에서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반독점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11명 중 다음 주 시작하는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가진 테일러 구치, 허드슨 스와퍼드(이상 미국), 맷 존스(호주) 등 3명은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도록 PGA 투어가 내린 징계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별도로 했다.

이에 대해 PGA 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투어 선수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투어를 떠난 선수들이 이제는 복귀를 원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골프매체 골프위크가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모나한 커미셔너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자신들에게 내려진 징계를 유예하고, PGA 투어 대회에 나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은 우리 조직과 선수, 팬, 파트너들에게 큰 손해를 끼치게 하는 행위”라며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을 다시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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