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우 “라이징 스타? 믿기지 않아요” [인터뷰]

입력 2022-08-0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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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배우 나인우가 “아직도 TV에 나오는 내가 신기하다”며 웃었다.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드라마·예능 종횡무진 연기자 나인우

‘1박2일’ 형님들 덕분에 꿀잼 촬영
입대 전 최대한 많은 작품에 도전
목표? ‘인사와 감사’ 변치 않는것
“라이징스타요? 아직 체감이 안 돼요.”

나인우(나종찬·28)가 수줍게 웃었다. 겸손한 대답과 달리 그는 요즘 “TV 틀면 나온다”는 말을 들을 만큼 방송가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지난달 24일과 4일 각각 종영한 JTBC ‘클리닝업’과 KBS 2TV ‘징크스의 연인’을 주연으로 이끌었고,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시즌4를 통해서는 막내 겸 분위기 메이커로 나서고 있다.

까맣게 그을린 피부가 실내외 촬영장을 오가며 동분서주한 흔적이 엿보인다. 최근 서울 성동구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그는 “그저 열심히 해야겠단 마음으로 달렸다”고 돌이켰다.

“주변에서 ‘잘됐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와 닿지는 않아요. 사실 아직도 TV에 나오는 제 모습이 신기하기만 한걸요. 저를 믿고 응원해주는 팬들과 시청자, 제작진을 생각하면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만 들어요. 가끔 부담감이 커질 때면 사랑해 마지않는 기타를 연주하며 마음을 달래요. 하루 30분간 햇빛을 쏘이는 ‘광합성’도 빼놓지 않아요.”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라비 등 ‘1박2일4’ 멤버들도 그의 든든한 응원군이다. 2월부터 프로그램에 합류한 나인우는 “외동으로 자라서인지 형들이 생겨 정말 신난다”고 말했다.

“느긋하고 여유로운 성격이라 뭐든지 빠르게 돌아가는 예능 촬영현장이 처음엔 쉽지만은 않았어요. 그럴 때마다 형들이 ‘힘들지?’하며 조언을 쏟아냈죠. 덕분에 진심으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어요. 요즘엔 다들 제가 나오는 드라마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서 불쑥 문자메시지를 보내곤 해요. 그러면서 ‘저기서는 멀쩡한데 우리 앞에선 왜 그래?’하고 매일 놀려요. 하하하!”

1994년생인 그는 군 복무를 앞두고 있다. 정확한 입대 시기가 정해지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작품을 촬영해놓을 생각”이다. 벌써 영화 ‘동감’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군 복무가)저의 변환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 가지 변화를 겪으면서 저 또한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니까요. 지금의 모습을 많이 남겼다가 전역 후에 또 다른 얼굴로 ‘짠!’ 나타나면 좋을 것 같지 않나요? 다양한 역할에 대한 욕심도 큰 편이에요. 언젠가는 영화 ‘해바라기’의 김래원 선배님 같이 한 사람의 인생을 담은 작품을 꼭 하고 싶어요.”

다만 “인사 잘하기”와 “항상 감사하며 살기”, 두 가지는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데뷔 초부터 지켜왔던 신조예요. 인사는 첫 단추이고, 감사는 마지막 인사잖아요. 그 사이의 과정은 제가 만들어가야죠.”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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