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도움’ 손흥민, “나와 케인 무득점? 골 골고루 터져 오히려 좋다!” [여기는 런던]

입력 2022-08-07 15: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나와 해리 케인의 무득점? 오히려 좋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사우샘프턴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홈경기에서 4-1로 역전승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1-1로 맞선 전반 31분 에릭 다이어의 역전 결승골을 도와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경기 후 스포츠동아와 만난 그는 “골이 골고루 터져서 오히려 좋다”며 “1경기만으로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 매 경기 발전하는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여러 선수들이 개막전부터 골을 넣었는데 팀에 어떤 영향을 줄 것 같나.

“4-1로 이기면 나와 케인이 1골 정도는 넣었을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골이 골고루 터지면서 팀에도 긍정적이고 좋은 영향이 있다. 다른 방법으로도 우리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상대팀에 상당한 부담일 것이다.”


-EPL 득점왕에 오른 뒤 치르는 이번 시즌 부담감이 있을 것 같다.

“축구를 하면서 당연히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은데, 그러면 오히려 반대로 가더라. 팀원으로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하다 보면 좋은 결과도 따라온다. ‘내가 축구를 이만큼 좋아해요. 축구를 정말 즐겁게 하고 있어요’라는 것을 보여주는 게 팬들에게 보답하는 일이다.”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말처럼 트로피를 향한 욕심도 있을 것 같다.

“좋은 선수들이 있어도 우승은 공짜로 오는 것이 아니다. 감독님이 원하는 색깔을 팀에 잘 입히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팀들이 우승을 열망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고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콘테 감독과 함께 하면서 ‘위닝 멘탈리티’가 강해진 것 같다.

“콘테 감독님과 함께 한지 7~8개월 정도 됐는데, 이제 선수들이 많이 익숙해졌다. 운동장 밖에서도 큰 영향력이 있는데, 그 부분이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위닝 멘탈리티는) 습관적으로 나와야 하는 부분이다. 다른 팀들이 아직 미흡한 부분도 있고, 우리도 분명 고쳐야 할 점이 있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