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전에 소식 들었다” 잠실구장 폭발물 테러 소동, 선수단 오후 정상 훈련

입력 2022-08-07 1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폭발물 테러’ 소동이 잠실종합운동장을 휩쓸고 지나갔다.

7일 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전이 열린 잠실구장은 오전 한 차례 대피 소동을 겪었다. 이날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잠실종합운동장에 폭탄 테러를 예고한 글이 올라왔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를 조사하기 위해 즉각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수색은 오전 10시35분부터 진행됐고, 폭발물이 없음을 최종 확인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11시22분 상황을 종료했다.

수색을 실시하는 동안 안전을 위해 잠실구장에 출근했던 LG 구단 직원들은 대피해 있어야만 했다. 또 이날 오전 11시에는 팬들의 그라운드 투어 행사가 예정돼 있었는데, 행사가 최종 취소돼 일찍 구장을 찾은 팬들은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LG 관계자는 “10시35분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직원들도 대피를 시작했다”며 “11시22분에 정상적인 근무를 해도 된다는 내용의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키움-LG전은 오후 5시 열렸다. LG 선수단은 출근하기 전이었기에 대피 소동을 겪진 않았다. LG 류지현 감독 역시 “출근 전에 문자를 통해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폭발물 테러 허위 글을 올린 작성자는 경기 고양에 사는 2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을 오전에 검거한 경찰은 글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해 처벌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허위 내용으로 상황이 일단락되면서 LG 선수들은 오후 구장에 나와 경기를 준비했다. 키움 선수들 역시 LG 선수들에 이어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